데샹이 찜한 음밥페, 'WC 불참' 한국 안 온다
[풋볼리스트] 류청 기자= 킬리앙 음밥페(19, AS모나코)는 한국에서 볼 수 없다.
프랑스축구협회는 지난 8일(이하 현지시간) ‘2017 국제축구연맹(FIFA) U-20 월드컵 한국’에 참가할 선수 21명을 발표했다. 가장 관심을 끌었던 골잡이 음밥페는 명단에 없었다. 음밥페는 프랑스가 ‘2016 U-19 유러피언챔피언십’에서 우승할 때 주축으로 뛰었었다.
루도빌 바텔리 프랑스 U-20 대표팀 감독은 디디에 데샹 프랑스 대표팀 감독이 결단을 내렸다고 설명했다. 바텔리 감독은 “데샹이 음밥페를 보호하기로 결정했다. 이성적이고 일반적인 결론”이라고 말했다. 이어 “ 선수가 정상으로 빠르게 올라갈 수 있다면 무엇보다 좋은 일”이라며 음밥페를 응원했다.
이미 A대표팀에서 두 경기를 소화했고, 리그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에서도 골을 터뜨린 음밥페는 ‘월반’하는 게 옳다는 이야기다. 프랑스는 6월에 ‘2018 러시아월드컵 유럽예선’ 스웨덴 경기와 파라과이, 영국 친선전을 한다. 프랑스는 A조 1위다. 데샹은 이 기간에 음밥페를 선발할 가능성이 크다.
주축 선수 가운데 미드필더 막심 로페스(올랭피크드마르세유)도 명단에서 제외했다. 프랑스축구협회는 최근 순위 경쟁에 힘쓰는 마르세유 구단이 한 부탁을 들어뒀다. 마르세유는 5위 안에 들기 위해 모든 전력을 끌어 모으는 중이다.
음밥페와 로페스 없이도 프랑스는 강하다. U-19 유럽챔피언십에서 MVP와 득점왕을 차지한 장-케빈 오귀스탕(파리생제르맹)과 주장 뤼카 투사르(올랭피크리옹), 빅클럽 관심을 받는 이사 디오프(툴루즈), 갱강의 자존심 루도빅 블라(갱강) 등이 있다. 릴리앙 튀랑의 아들 마르퀴스 튀랑(소쇼)도 이름을 올렸다.
프랑스는 U-20 월드컵 가장 강력한 우승후보다. 바텔리 감독은 ‘2013 U-20 월드컵’ 성적을 재연하려 한다. 당시 폴 포그바와 뤼카 디뉴가 뛴 프랑스는 대회에서 우승했다. 프랑스는 베트남, 뉴질랜드 그리고 온두라스와 조별리그를 치른다.
#프랑스 U-20 월드컵 참가선수 명단
GK: 폴 베르나르도니(보르도), 캉탕 브라(낭트), 알방 라퐁(툴루즈)
DF: 요앙 세브랑(쥘터바레젬), 이사 디오프(툴루즈), 제롬 옹구엔(슈투트가르트), 올리비에 보스칼리(니스), 에녹 콰텡(낭트), 클라망 미슐랑(툴루즈), 로나엘 피에르-가브리엘(생테티엔)
MF: 아민 아리(낭트), 크리스토프 은쿤쿠(PSG), 뤼카 투사르(리옹), 드니 윌 포하(렌), 장도 푸흐스(소쇼), 이브라히마 시소코(브레스트)
FW: 장-케빈 오귀스탕(PSG), 루도빅 블라(갱강), 알랭 생-막시망(바스티아), 마르탕 테리에(릴), 마르퀴스 튀랑(소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