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유 ‘나 떨고 있니?’ 데 헤아 거취 ‘주목'
[풋볼리스트] 김동환 기자= 맨체스터유나이티드(이하 맨유)가 주전 골키퍼 다비드 데 헤아의 올 여름 거취에 마음고생을 하고 있다. 잉글랜드를 떠나 스페인으로 떠날 것이라는 보도가 잇따르고 있다.
맨유는 올 여름 이적시장을 앞두고 일찌감치 움직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주제 무리뉴 감독은 이미 원하는 선수들의 리스트를 경영진에게 전달했다. 희망이 가득한 듯 하지만 새롭게 영입할 선수 외에 팀을 떠날 선수들 탓에 마음을 졸이고 있다.
올 시즌 맨유의 리그 성적은 5위이지만, 실점은 24점에 불과하다. 20개 팀들 중 토트넘(22실점)에 이어 두 번째로 낮은 실점 기록이다. 데 헤아의 선방이 빛을 발했다. 하지만 데 헤아가 맨유에 남을지는 미지수다.
데 헤아는 지난 2015년 레알마드리드로 이적을 추진했다. 모든 것이 협의되었지만 서류 문제로 막판에 무산됐다. 이적 허용 시간 직전에 팩스 전송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았다. 이후 데 헤아는 2019년까지 맨유와 제계약을 했다.
계약 기간이 1년 이상 남아있지만, 데 헤아는 흔들리고 있다. 특히 레알이 영입을 시도하고 있고 데 헤아 역시 부정적인 입장은 아닌 것으로 알려졌다. 영국 ‘미러’는 데 헤아가 5천만 파운드(약 711억 원) 안팎의 금액에 둥지를 옮길 수 있다고 보도했다. 맨유에서 활약한 바 있는 필 네빌은 최근 인터뷰에서 “레알이 한 번 선수를 원하면, 꼭 데려오는 경향이 있다. 맨유 팬의 입장에서는 걱정이 될 수 밖에 없다”고 이적설에 힘을 실었다.
한편 데 헤아는 최근 개최된 선덜랜드와의 경기에서 경미한 엉덩이 부상으로 결장했다. 부상이 명확하지만 현지 언론은 데 헤아의 집중도가 떨어졌다는 분석을 내놓고 있다. 한편, 당시 경기에서는 서브 골키퍼인 세르히오 로메로가 선발로 나섰다. 14일 안더레흐트와의 유로파리그 경기에도 로메로의 선발 출전이 유력한 상황이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