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 헤아, 결장 부른 ‘작은 문제’는…엉덩이 통증
[풋볼리스트] 김동환 기자= 맨체스터유나이티드(이하 멘유)가 부상자 명단에 한 명의 새로운 이름을 추가했다. 바로 수문장 다비드 데 헤아다.
맨유는 9일(현지시간) 영국 선덜랜드에 위치한 스타디움 오브 라이트에서 선덜랜드를 상대로 '2016/2017 잉글리시프리미어리그' 32라운드 경기를 가졌다. 부상병동이었지만 3-0 완승을 거뒀다.
무리뉴 감독은 경기 후 활짝 웃으며 인터뷰에 응했다. 하지만 주전 골키퍼의 부상이라는 악재를 만났다. 무리뉴 감독은 경기 전 이미 5명의 부상자를 발표했다. 후안 마타, 크리스 스몰링, 필 존스, 웨인 루니, 애슐리 영이 부상으로 빠져 있었다. 하지만 경기 직전 발표된 명단에서는 예고된 인원 외에 데 헤아가 빠져 있었다. 선덜랜드전은 세르히오로메로가 선발로 나섰다.
포지션 특성상 붙박이 주전인 데 헤아는 거의 모든 리그 경기에 선발 출전했다. 레알마드리드로의 이적설이 터졌을 당시 루이스 판 할 전 감독이 의도적으로 시즌 초반 경기 출전을 시키지 않은 것과 부상을 제외하면 시즌이 한창인 4월의 결장은 의외다.
경기 전 무리뉴 감독은 결장 이유에 대해 “작은 문제(Small problem)”라고 밝혔는데, 오히려 더 큰 의문을 자아냈다. 부상이라고 정확히 밝히지 않았기에 거취, 훈련 자세, 사생활 등에 대한 다양한 추축이 가능했다.
하지만 소문의 꼬리는 길게 가지 않았다. 엉덩이 부상으로 밝혀졌다. 경기 후 무리뉴 감독은 데 헤아의 ‘작은 문제’에 대해 “엉덩이에 통증을 느낀다. 다이빙에 지장이 있다”고 밝혔다. 맨유는 당장 오는 15일 안더레흐트를 상대로 유로파리그 경기를 가진다. 유로파리그의 경우 줄곧 로메로가 선발로 나섰기에 큰 지장은 없다. 하지만 더욱 큰 문제는 17일 개최되는 첼시와의 경기다. 목표인 리그 4위 도약을 위해 승리가 절실하다. 무리뉴 감독은 “만약 컨디션이 좋아진다면 복귀가 가능할 것이다”며 원론적인 전망을 내놨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