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혈’ 최민수, 이준 부상 대체 GK U-20 대표 발탁
[풋볼리스트] 한준 기자= 네덜란드 유망주 야스퍼 테르하이데(18, Jasper Ter Heide)은 소집하지 못했지만, 독일 유망주 케빈 하르(17, Kevin Harr)는 태극마크를 달게 됐다.
대한축구협회는 23일 오전 독일 분데스리가 클럽 VfB슈투트가르트 유스팀에 소속된 케빈을 '아디다스컵 U-20 4개국 대회’에 발탁했다고 알렸다.
U-20 대표팀은 당초 27명의 선수를 소집했으나 연세대 골키퍼 이준이 소속팀 경기에서 코뼈 골절 부상을 입어 이탈했다. 대체 골키퍼를 선발하지 않던 U-20 대표팀은 케빈을 대체 선수로 최종 확정했다.
케빈의 한국 이름은 최민수다. 2000년 2월 26일생으로, 독일과 한국 국적을 모두 갖고 있다. 부친이 독일인, 모친이 한국인이다. 소집이 불발된 야스퍼의 경우 부친 릭이 네덜란드 국적의 입양아였다. 부친과 본인 모두 한국 국적이 없는 상황이었다.
최민수는 독일 청소년 대표팀에 소집된 이력이 있을 정도로 독일 내에서도 잠재력이 뛰어난 골키퍼로 인정 받고 있다. 2011년에 슈투트가르트 유소년 팀에 입성해 꾸준히 활약 중이다. 만 17세의 나이지만 185센티미터의 장신이다. 빌드업 능력을 갖춘 골키퍼로 알려졌다.
최민수는 23일 오후 대표팀 훈련에 합류한다. 대표팀은 이날 파주축구국가대표트레이닝센터 훈련을 마치고 25일 온두라스와 아디다스컵 첫 경기를 치르는 수원으로 이동한다. 오후 4시 경기도 화성 소재 수원삼성클럽하우스에서 훈련한다. 최민수는 화성 훈련부터 함께 한다.
사진=EnBW-오베를 리가 유니오렌 유투브 채널 갈무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