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CL 최다 공격포인트’ 하피냐 챔스 복귀! “부상 재발은 내 책임” 첼시전 각오

2025-11-25     김진혁 기자
하피냐(바르셀로나). 게티이미지코아

[풋볼리스트] 김진혁 기자= 지난 시즌 유럽 대항전에서 엄청난 퍼포먼스를 보인 하피냐가 부상을 털고 돌아왔다.

26일(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스탬퍼드 브리지에서 2025-2026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리그 페이즈 5라운드 첼시와 바르셀로나가 격돌한다. 첼시와 바르셀로나는 각각 2승 1무 1패를 기록 중이다.

하피냐가 UCL 복귀전을 앞두고 있다. 하피냐는 지난 시즌 UCL에서 바르셀로나 최고의 에이스였다. 라민 야말과 함께 공격 편대를 이끌며 바르셀로나를 UCL 4강으로 이끌었다. 인테르밀란과 명승부 끝에 아쉽게 결승행은 좌절했지만, 하피냐 개인만큼은 최고의 시즌을 보냈다. 하피냐는 UCL 13골 9도움으로 득점왕과 도움왕을 동시 석권했고 UCL 역사상 단일 시즌 최다 공격포인트(22회)를 갈아치웠다.

그러나 하피냐는 올 시즌 초반 부상으로 경기를 제대로 소화하지 못했다. 하피냐는 레알오비에도와 스페인 라리가 6라운드에서 햄스트링 부상으로 5주간 이탈했다. 그런데 지난 10월 재활 도중 부상이 재발하며 복귀 날짜는 최대 3주까지 밀렸다. 바르셀로나에 따르면 하피냐가 복귀 의지가 커 무리한 재활 운동을 하다가 부상 부위에 문제가 생겼다.

결국 하피냐는 부상 2달이 지나서야 그라운드에 복귀했다. 지난 23일 아틀레틱빌바오와 홈경기에서 하피냐는 경기 막판 교체 투입돼 9분을 소화했다. 하피냐가 복귀하자 바르셀로나 홈팬들은 열렬한 박수와 함성으로 그를 맞이했다.

하피냐는 첼시와 UCL 경기를 통해 더 많은 출전 시간을 목표하고 있다. 경기를 앞두고 진행된 사전 기자회견에 참석한 하피냐는 “이 경기장에서 다시 뛸 수 있다는 건 정말 특별하고 좋다. 전에도 여기서 골을 넣었는데 내일도 다시 넣고 싶다. 경기에 나선다면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경기를 앞둔 소감을 말했다.

하피냐(FC바르셀로나). 서형권 기자

2달 동안 괴롭힌 햄스트링 부상에 관련해 하피냐는 “2달 동안 경기에 나서지 못하고 복귀한 건 쉽지 않다. 경기 리듬을 잡아야 할 것 같다. 사람들이 내게 기대하는 수준으로 최대한 빨리 복귀하고 싶다”라며 “부상 재발은 내 책임이다. 팀을 돕기 위해 최대한 빨리 경기장에 복귀하고 싶었지만, 내 실수가 컸다”라고 설명했다.

하피냐는 리즈유나이티드를 떠나 바르셀로나로 이적할 당시 첼시 이적설에 시달리기도 했다. 해당 사실을 밝힌 하피냐는 “리즈에서의 마지막 경기 이후 바르셀로나 유니폼을 입을 기회가 있다는 걸 알았다. 첼시도 관심을 가지고 있다는 것도 알았지만, 나는 이루고 싶은 꿈이 있었고 그 꿈을 이루기로 다짐했다. 나를 원하는 다른 클럽들에 대해선 눈을 감았다. 내 꿈인 바르셀로나에서 뛰기 위해 최선을 다했다”라며 소속팀에 대한 남다른 애정을 드러냈다.

하피냐는 첼시전 선발이든 교체든 출전이 유력하다. 그럼에도 한지 플릭 감독은 무리한 기용은 없을 것이라고 단언했다. 기자회견에서 “우리는 한 걸음씩 나아가야 한다. 중요한 것은 하피냐가 돌아왔다는 것”이라며 “그의 출전 시간을 관리해야 하지만, 복귀가 매우 기쁘다. 토요일 하피냐가 보여준 퍼포먼스는 출전한 몇 분에서도 확실히 드러났다”라며 출전 시간을 관리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 풋볼리스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