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G 무패 맨유, 세슈코 이탈에 쿠냐까지 부상 의심! 에버턴전 앞두고 최전방 ‘적신호’
[풋볼리스트] 김진혁 기자= 맨체스터유나이티드가 줄부상으로 최전방 자원 운용에 어려움을 겪게 됐다.
오는 25일(한국시간) 영국 맨체스터의 올드 트래퍼드에서 2025-2026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PL) 12라운드 맨유와 에버턴이 격돌한다. 리그 5경기 무패(3승 2무) 중인 맨유는 승점 18점으로 10위에 위치 중이다. 선두권과 중하위권 사이에서 맨유는 승점 3점 확보가 필요한 상황이다.
에버턴전을 앞두고 맨유가 최전방 운용에 큰 고민이 생겼다. 맨유는 지난 토트넘홋스퍼전에서 올여름 구매한 최전방 공격수 베냐민 세슈코를 부상으로 잃었다. 세슈코는 후반 41분 무릎 통증을 호소하며 그대로 경기장 밖으로 나갔다. 에버턴전 사전 기자회견에서 아모림 감독은 “생각보다 심각한 부상은 아니다. 회복 중이고 상태도 좋아지고 있다. 몇 주 뒤면 세슈코를 데려올 수 있다”라며 빠른 복귀를 예상했지만, 에버턴전 활용은 어렵다고 설명했다.
그런데 세슈코를 대신해 최전방을 맡을 수 있는 마테우스 쿠냐도 부상 의심 상태다. 역시 올여름 합류한 쿠냐는 모든 대회 11경기 1골을 기록 중이다. 공격 포인트는 기대보다 떨어지지만, 쿠냐는 전술적인 오프더볼로 수비 가담은 물론 중원 빌드업에도 큰 도움을 주는 공격수다. 이런 쿠냐가 에버턴전 출장 여부가 불투명하다.
훈련 중 당한 타박상 때문이다. 스포츠 전문 매체 ‘ESPN’은 “쿠냐가 직전 훈련서 부상을 입은 뒤 에버턴전 출전이 불투명하다”라고 전했다. 매체에 따르면 쿠냐는 훈련 세션 도중 가벼운 타박상을 당했다. 당일 저녁 그레이터맨체스턴 알트링엄에서 예정돼 있던 크리스마스 조명 점등 행사에서 쿠냐가 불참하며 부상 소식이 알려졌다.
만일 쿠냐까지 경기 출전이 어렵다면 맨유에 남은 최전방 자원은 조슈아 지르크지뿐이다. 그러나 지르크지는 올 시즌 공식전 5경기 출전에 그치고 있고 공격 포인트는 0개다. 사실상 아모림 감독 체제에서 완전히 밀린 입장인데 지금처럼 불가피한 상황에선 선발 출전을 기대할 수 있다.
그 밖에도 맨유는 핵심 수비수인 해리 매과이어도 활용할 수 없다. 매과이어 역시 지난 토트넘전 부상을 당했다. 아모림 감독은 에버턴전 기자회견에서 근육 문제로 여전히 매과이어 출전이 어렵다고 밝혔다.
맨유 입장에서 그나마 희소식은 부상으로 오랜 기간 이탈했던 다재다능한 수비수 리산드로 마르티네스가 훈련장에 복귀했다는 점이다. 마르티네스는 지난 2월 무릎 부상으로 팀을 이탈했고 현재까지 재활을 이어오고 있다. 관련해 아모림 감독은 “마르티네스는 거의 준비가 되어가고 있지만 우리는 조심해야 한다. 그래도 확실히 이전보다 나아진 상태”라고 설명했다.
한편 맨유는 무패 유지를 떠나 에버턴전 승리가 필요하다. 현재 10위 맨유는 5위권과 승점 2점차, 14위와 승점 3점 차로 애매한 사이에 위치 중이다. 만일 에버턴(승점 15)에 발목 잡힐 시 맨유는 최대 14위로 추락 가능함과 동시에 선두권과 격차가 벌어질 수 있다.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