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식발표] “심각하게 위험한 태클” 디아스, 3경기 출장 정지! 아스널전 못뛴다
[풋볼리스트] 김정용 기자= 루이스 디아스가 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 3경기 출장 정지 징계를 받았다. 바이에른뮌헨 입장에서는 아스널을 상대하는 빅 매치에 핵심 선수를 못 쓰게 됐다.
22일(한국시간) 유럽축구연맹(UEFA)은 2025-2026 UEFA 챔피언스리그(UCL)에서 디아스가 받은 앞선 퇴장 상황에 대해 3경기 출장 정지 징계를 내린다고 발표했다. 바이에른은 서면 항의할 방침이지만 징계 수위가 달라질 가능성은 낮아 보인다.
디아스는 지난 5일 열린 UCL 리그 페이즈 4차전 파리생제르맹(PSG) 원정 경기에서 여러모로 화제를 모았다. 먼저 2골을 터뜨리면서 팀에 리드를 안겼는데, 너무 흥분했는지 상대 수비수 아슈라프 하키미에게 깊은 태클을 가해 퇴장 당했다. 바이에른은 수적 열세에도 불구하고 남은 시간을 1실점으로 버텨 2-1 승리를 따냈다.
이 상황에 대해 UEFA는 ‘심각하게 위험한 태클’이었다며 강한 징계를 준 사유를 설명했다. 보통 퇴장으로 인한 추가 출장정지는 1경기인 경우가 가장 많지만 이번에는 반칙의 질과 위험성을 고려해 더 강한 징계를 내린 것이다.
디아스는 앞으로 UCL 3경기에 결장하게 되는데, 그 중 가장 앞선 경기가 빅 매치다. 27일 열리는 아스널 원정이다. 바이에른의 리그 페이즈 전체를 통틀어 4차전 PSG 원정, 5차전 아스널 원정 경기가 가장 힘든 경기에 속한다. 그 중 아스널전에서 못 뛰게 된 것이다.
유럽 전체에서도 가장 잘 나가는 두 팀의 대결이다. 바이에른은 현재까지 리그와 컵대회 포함 16승 1무를 기록하며 독일 분데스리가와 UCL 모두 1위를 달리고 있다. 아스널은 바이에른만큼 승률이 좋진 않지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PL) 선두 질주와 더불어 UCL에서도 전승으로 바이에른에 이은 2위에 올라 있다. 이번 맞대결 승자는 UCL 전체 1위로 올라갈 것이 유력하다.
바이에른 공격진이 그리 풍족하지 못하기 때문에 공백이 더 크다. 바이에른은 시즌 초 주전 조합 해리 케인, 디아스, 세르주 그나브리, 마이클 올리세를 빅 매치마다 모두 투입하길 원했다. 종종 후보 공격수 니콜라 잭슨, 유망주 공격형 미드필더 레나르트 칼, 유사시에는 멀티 플레이어 하파엘 게헤이루가 투입되기도 하지만 이들 모두 주전과는 경기력 격차가 있다. 디아스는 분데스리가 6골 4도움, UCL 3골로 두 대회 모두 팀내 득점 2위를 달리고 있었다.
게다가 바이에른은 공격형 미드필더 그나브리까지 독일 대표팀에서 달고 온 부상으로 온전한 몸 상태가 아니다. 바이에른은 아스널전에서 그나브리를 꼭 활용하기 위해 22일 열리는 분데스리가 프라이부르크전에서는 엔트리에서 제외할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바이에른의 한국 수비수 김민재는 홍명보 호에서 2경기 모두 선발 출장한 뒤 독일로 돌아가 유독 체력이 고갈된 상태였던 것으로 보인다. 프라이부르크전 이틀 전까지 팀 훈련에 합류하지 못하고 실내 자전거 등으로 회복훈련을 진행했다. 프라이부르크 출전 여부는 현재 미지수다.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 풋볼리스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