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식발표] ‘손흥민 VS 메시’ 역대급 매치업 확정! LAFC, 내년 2월 마이애미와 홈 개막전 성사

2025-11-21     김진혁 기자

[풋볼리스트] 김진혁 기자= 현재 진행 중인 미국메이저리그사커(MLS)컵과 별개로 손흥민과 리오넬 메시의 맞대결이 예고됐다.

21일(한국시간) 로스앤젤레스FC(LAFC)가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2026시즌 정규리그 34경기 일정을 발표했다. MLS 역사상 31번째 시즌이자 구단 창단 후 9번째 시즌에서 LAFC는 대망의 첫 경기인 홈 개막전 인터마이애미와 격돌한다.

지난 8월 손흥민이 미국 무대에 당도하면서 MLS는 동·서부 간 슈퍼스타 라이벌 구도를 조명했다. 일명 ‘동부의 메시, 서부의 손흥민’으로 양 컨퍼런스를 대표하는 월드클래스들의 영향력을 위시했다. 당연히 두 선수의 맞대결에도 관심이 쏠렸다. 그러나 올 시즌은 정규리그 일정상 메시와 손흥민의 만남은 불가능했다.

MLS는 동부 컨퍼런스와 서부 컨퍼런스라는 양대 리그로 운영된다. 15팀씩 나뉜 두 그룹이 정규리그 34경기를 치르는데 이중 28경기는 같은 컨퍼런스 팀끼리 승부하며 나머지 6경기는 즌 전 추첨으로 지정된 타 컨퍼런스 팀과 대결한다. 이 때문에 LAFC와 마이애미는 올 시즌 정규리그에서 만날 수 없었고 올해 안에 맞대결이 성사 가능할 유일한 경우의 수는 MLS컵 결승전뿐이다.

리오넬 메시(인터마이애미). 게티이미지코리아

메시의 마이애미와 손흥민의 LAFC는 각각 동·서부 3위를 기록하며 MLS컵 플레이오프에 진출했다. 3판 2선승제인 1라운드부터, 컨퍼런스 준결승, 컨퍼런스 결승을 양팀이 모두 통과해야 MLS컵 결승전에서 맞대결이 펼쳐질 수 있다.

현재 양 팀은 각 컨퍼런스 준결승에 진출한 상태다. LAFC는 1라운드서 오스틴FC에 시리즈 스코어 2-0으로 완승을 거뒀다. 손흥민과 드니 부앙가를 앞세운 강력한 속공으로 오스틴의 짠물 수비를 가뿐히 무너뜨렸다. 특히 2차전에서 흥부 듀오는 무려 3골을 합작하기도 했다. 이제 LAFC는 오는 23일 밴쿠버화이트캡스와 서부 컨퍼런스 준결승을 치른다. 마이애미는 1라운드에서 시즌 내내 강세를 보인 내슈빌SC에 진땀승을 거뒀다. 3차전까지 가는 접전 끝에 ‘축구의 신’ 메시가 3차전에서 2골 1도움으로 맹활약하며 벼량 끝에 마이애미를 건져냈다. 마이애미는 오는 24일 FC신시내티와 동부 컨퍼런스 준결승이 예정됐다.

손흥민(LAFC). 게티이미지코리아

하지만 만일 양 팀의 MLS컵 결승 대진이 성사되지 않더라도 ‘손흥민 vs 메시’는 내년 2월 맞대결이 확정됐다. LAFC는 2026시즌 첫 개막전을 홈 경기로 배정받았는데 그 상대는 바로 메시의 마이애미다. 내년 2월 22일 기존 LAFC 홈 BMO 스타디움이 아닌 초대형 구장 LA 메모리얼 콜로세움에서 맞붙는다.

MLS는 시즌 개막 전 관중 동원이 예상되는 경기에 한해 기존 구장보다 큰 규모의 대형 구장에서 경기를 개최하곤 한다. 이에 손흥민과 메시라는 MLS 역사에 남을 승부가 예고된 LAFC 홈 개막전을 77,500명 수용 가능한 LA 메모리얼 콜로세움으로 배정했다. 이밖에도 7월 LA갤럭시와 '엘트라피코 더비', 8월 밴쿠버 원정 등 흥미로운 대진이 예고됐다.

사진= LAFC X 캡처, 게티이미지코리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