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재야 뭐 어쩌겠냐’ 우파메카노 나가면 17세 유망주 영입? 바이에른, 대형 센터백 재능 타티에게 눈독

2025-11-21     김정용 기자
타이렐 타티(낭트). 낭트 X 캡처

 

[풋볼리스트] 김정용 기자= 유럽이 주목하는 17세 수비 유망주 타이렐 타이 영입전에 바이에른뮌헨도 뛰어들 태세다. 10대 선수지만 만약 영입한다면 당장 전력의 한 축으로 활용할 만한 대형 유망주다.

프랑스의 푸트 메르카토는 바이에른이 낭트 센터백 타티 영입을 노린다고 전했다. 앞서 독일 스카이스포츠의 플로리안 플레텐버그 기자도 같은 내용을 전하는 등 타티에 대한 바이에른의 관심이 점점 알려지고 있다.

타티는 권혁규, 홍현석과 함께 프랑스 리그앙 구단 낭트에서 뛰고 있다. 2008119일생으로 만 17세에 불과하다. 그런데 이번 시즌 낭트 1군에 처음 올라오자마자 주전으로 뛰고 있다. 프랑스를 대표하는 유소년 축구 교육기관 클레르퐁텐을 거치며 재능을 인정 받은 타티는 프로 첫 시즌에 현재까지 팀이 치른 리그앙 12경기 중 11경기를 선발로 소화했다.

나이가 믿기지 않을 정도로 침착한 면모가 장점으로 꼽힌다. 이 침착함으로 공을 다룰 때 안정적이고, 패스 성공률이 팀내 1위인 87.8%. 특히 오른발잡이보다 숫자가 적은 왼발잡이라는 점에서 장차 큰 인기를 끌 만한 요건을 두루 갖췄다.

다만 나이가 17세라고 해서 이적료가 싼 건 아니다. 17세에 아직 무명으로 남아 있다면 헐값에 영입 가능하겠지만, 타티는 이미 프랑스 리그앙과 프랑스 U19 대표팀 활약을 통해 세계적인 유망주로 올라선 선수다. 요즘 빅 리그에서 주전으로 뛰는 10대 센터백은 오히려 몸값이 치솟곤 한다. 낭트는 타티의 이적료로 최소 5,000만 유로(850억 원)를 요구한다고 알려졌다. 실패 가능성을 안고 장기적 육성을 위해 영입할 순 없고, 영입한다면 당장 출장시간을 부여해야 하는 몸값이다.

바이에른이 타티를 영입한다면 꾸준히 거론되는 시나리오대로 다요 우파메카노와 김민재 중 한 명이 떠났을 가능성이 높다. 현재로서 더 가능성이 높은 쪽은 붙박이 주전 우파메카노다. 우파메카노와 바이에른 구단의 계약이 이번 시즌으로 끝나는데, 계약 연장 협상이 좀처럼 진전되지 않아서다. 우파메카노 대리인이 원하는 계약금을 바이에른은 못 주겠다고 버티는 상황이다.

김민재(왼쪽)와 다요 우파메카노(바이에른뮌헨). 게티이미지코리아
요나탄 타(바이에른뮌헨). 게티이미지코리아

 

다음 시즌 바이에른 수비진 구성은 우파메카노가 떠났을 때를 가정해 새 주전 센터백을 사오는 게 아니라 특급 유망주 영입으로 방향을 틀어 요나탄 타, 김민재, 타티 등으로 이뤄질 가능성이 있다는 뜻이다. 멀티 플레이어 수비수 요니프 스타니시치, 이토 히로키도 센터백을 소화할 수 있다며 바이에른은 이번 시즌도 전문 센터백은 3명으로 꾸렸다.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