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 꺾은 일본 스리백 확실히 강하다! 11월 일정 ‘가나·볼리비아’ 연달아 제압… A매치 3연승
[풋볼리스트] 김진혁 기자= 일본의 스리백 전술은 확실히 강하다. 지난 10월 브라질전 역전승부터 11월 일정까지 3연승을 달렸다.
18일 일본 도쿄의 도쿄 국립경기장에서 11월 A매치 평가전을 치른 일본이 볼리비아에 3-0 승리를 거뒀다. 지난 14일 가나와 맞대결에서는 2-0으로 승리했다.
일본은 3-4-2-1 전형을 가동했다. 오가와 코키가 최전방에 섰고, 미나미노 타쿠미와 쿠보 타케후사가 뒤를 받쳤다. 사노 카이슈와 카마다 다이치가 중원에 배치됐고 마에다 다이젠와 수가와라 유키나리가 좌우 윙백을 조합했다. 세코 아유무, 이타구라 고, 와타나베 츠요시가 수비벽을 쌓았고 하야카와 토모키가 골문을 지켰다.
일본이 11월 A매치를 2승으로 장식했다. 모리야스 하지메 감독이 이끄는 일본은 지난 14일 가나를 상대로 2-0 승리를 거뒀다. 3년간 갈고닦은 일본 스리백이 위력을 발휘했다. 전반 초반부터 전방위적인 강한 압박을 펼쳤고 전반 16분 가나 소유권을 탈취한 뒤에 터진 미나미노의 선제골로 앞서갔다. 일본은 후반 15분 도안 리츠의 추가 골로 도망갔고 경기 막판까지 공세를 유지하며 가나를 완벽 제압했다.
볼리비아전에서도 일본 스리백은 강력한 모습을 보였다. 일본이 이른 시간부터 앞서 갔다. 전반 4분 오른쪽 측면을 쇄도한 쿠보가 엔드 라인까지 질주해 오른발로 크로스를 올렸다. 반대발로 올린 크로스탓 인지 쿠보의 킥은 페널티 박스 중앙 라인까지 멀리 날아갔는데 이를 미나미노가 감각적으로 컨트롤해 골문 구석을 노린 슈팅으로 마무리했다.
일본은 전반 내내 공세를 유지했다. 지난 볼리비아전과 비슷하게 점유율 59%로 소유권을 오래 가져가진 않았지만, 공격적인 포지셔닝과 체계적인 압박으로 볼리비아 공격 방향을 한 쪽으로 한정했다. 일본이 전반전 유효슈팅 3회를 기록하는 와중에 볼리비아가 한 차례도 기록하지 못한 점이 경기 양상을 잘 나타냈다.
일본은 후반전 막강한 화력을 뽐냈다. 후반전 교체 투입된 자원들이 2골을 합작했다. 후반 26분 박스 안 오른쪽 공간을 판 나카무라 케이토가 문전으로 컷백 패스를 보냈고 이를 마치노 슈토가 밀어 넣었다. 7분 뒤 우에다 아야세가 전진 패스를 순간 몸을 열어 받으며 뒷공간을 무너뜨렸다. 이후 박스 중앙에 나카무라에게 연결했고 나카무라는 슈팅 공간을 연 뒤 골문 왼쪽 구석을 정확히 노려 골망을 흔들었다.
브라질을 꺾은 이유가 확실히 증명됐다. 지난 2022 카타르 월드컵부터 3년간 스리백을 갈고 닦은 일본은 월드컵이 다가올수록 조직력을 높여가고 있다. 촘촘한 수비 전술를 갖춘 볼리비아를 역동성으로 무너뜨린 일본은 A매치 3연승을 질주했다. 저조한 경기력으로 걱정만 쌓여가고 있는 홍명보호의 상황과는 확실히 다르다.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