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리그 구단별 2026시즌 우선지명 선수 명단 발표 '김수형·모경빈·우정연 등 20명 프로 직행'
[풋볼리스트] 김희준 기자= 내년 K리그 우선지명 선수는 24개 구단 178명이다.
14일 한국프로축구연맹은 K리그 24개 구단의 2026시즌 우선지명 선수 명단을 발표했다. K리그 산하 유스팀 소속의 유망주 총 178명이 소속 구단의 우선지명을 받았으며, 이 중 20명은 프로로 직행한다.
K리그1은 12개 전 구단에서 총 93명을 우선지명 했다. 전북현대가 12명으로 가장 많았고 포항스틸러스(11명), 강원FC, 수원FC(각 10명), FC서울, 울산HD(각 9명), 제주SK(8명), 대구FC(7명), 광주FC, 대전하나시티즌(각 6명), 김천상무(4명), FC안양(1명) 순이었다.
K리그2에서는 충북청주FC와 화성FC을 제외한 12개 구단이 총 85명을 우선지명 했다. 부산아이파크가 15명으로 가장 많았고, 경남FC, 전남드래곤즈(각 11명), 수원삼성(9명), 성남FC(8명), 천안시티FC, 충남아산FC(각 7명), 인천유나이티드(6명), 부천FC1995(5명), 김포FC, 서울이랜드, 안산그리너스(각 2명)가 뒤를 이었다.
K리그 신인선수 선발 방식은 ‘우선지명’과 ‘자유선발’로 나눠진다. 각 구단은 매년 9월 말까지 산하 유스팀 소속 선수 중 고교 졸업예정자를 대상으로 우선지명 권한을 행사할 수 있다. 우선지명의 효력은 졸업 연도부터 3년간 유지된다. 단 대학 휴학, 해외 진출, 병역복무 기간은 효력 기간에서 제외된다. 해당 기간 내 선수가 우선지명 구단에 입단하지 않는 경우 우선지명 효력은 자동 소멸된다.
우선지명 선수의 입단 조건은 계약 기간 1~5년, 기본급 2,700만~3,600만원이며, 최대 1억 5,000만원의 계약금을 받을 수 있다. 계약금이 지급되는 경우 계약 기간은 5년, 첫 시즌 기본급은 3,600만원으로 고정된다. 우선지명 선수 이외의 선수들은 자유선발을 통해 K리그 구단과 계약할 수 있다.
이번 우선지명을 받은 178명 중 K리그1에서 10명, K리그2에서 10명이 프로로 직행한다. 대표적으로 지난 2024년 17세에 광주 구단 최초로 준프로 계약을 체결한 김윤호, 올 시즌 천안에서 준프로 계약후 프로 데뷔골을 기록한 우정연, 올 시즌 GROUND.N K리그 U18 챔피언십을 포함해 세 개 대회 득점왕을 차지한 부산 이호진 등이 포함됐다. 전북의 대형 센터백 유망주 김수형과 바이에른뮌헨 월드 스쿼드에 참가했던 수원 모경빈 등도 프로로 직행한다.
사진=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