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퍼서브' 마침내 인정받는 이강인... "잘못된 평가 받았을 뿐, 한 번도 나쁜 적 없었다"
[풋볼리스트] 윤효용 기자= 한 프랑스 매체가 이강인을 파리생제르맹(PSG)에서 저평가된 선수로 꼽았다.
프랑스 ‘소 풋’은 11일(한국시간) “종종 과소평가되었던 이강인은 이번 주 경기 후반에 다시 한 번 결정적인 어시스트를 기록하며 100번째 경기를 치렀다. 이번 시즌 교체로 들어와 결정적인 모습을 보인 그의 모습은 한 가지를 증명한다. 그는 한 번도 나쁘지 않았고 잘못된 평가를 받았다”라고 보도했다.
이강인은 지난 10일 프랑스 리옹의 그루파마 스타디움에서 올램피크리옹을 상대로 결승골을 어시스트하며 PSG의 승리를 이끌었다. 후반 추가시간 정교한 코너킥을 주앙 네베스의 머리로 배달해 극적인 결승골을 만들었다.
이날 경기는 이강인의 PSG 통산 100번째 경기였다. 이강인은 지난 2023년 RCD마요르카에서 PSG로 이적한 뒤 주전과 후보를 오가며 많은 대회를 뛰었다. 100경기를 치르는 동안 13골 13도움을 기록했고, 결정적인 순간에도 팀 승리를 이끄는 활약을 했다.
최근에는 슈퍼서브로 상승세를 타고 있다. 리그앙 니스전, 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UCL) 바이에른뮌헨전에 이어 이번 리옹전까지 3경기 연속 핵심적인 모습을 보여줬다. 니스전에서도 예리한 크로스로 곤살루 하무스의 결승골에 기여했고, 바이에른전에는 팀내에서 가장 뛰어난 활약을 펼쳤고 또 다시 득점에 관여했다. 이런 활약이 리옹전까지 이어진 것이다.
이강인은 지난 시즌 후반기에 출전시간이 줄어들면서 방출대상으로 분류되기도 했다. 그러나 매번 루이스 엔리케 감독은 이강인이 팀에 필요한 선수이며 잔류를 원한다는 보도가 나온 바 있다. 올 시즌에는 직접 그 이유를 증명하고 있다.
이 매체 역시 “이강인은 언론이나 믹스트존에서도 비판에 응답하지 않는다. 그의 유일한 목소리는 경기뿐이다”라며 “그는 자리를 잡고 플레이하며 점점 자신의 이름을 알린다”라고 칭찬했다.
PSG는 당분간 이강인의 활약에 의존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뎀벨레가 부상으로 빠졌고, 두에도 컨디션 난조를 겪고 있다. 이강인의 날카로운 킥이 PSG의 무기가 된 만큼 출전 시간은 보장될 전망이다.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