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 NFC 첫 오픈 트레이닝 엔딩 장식한 ‘센추리클럽’ 이재성의 특급 팬 서비스 [홍명보호 현장]
[풋볼리스트=천안] 김진혁 기자= 이재성이 천안 대한민국축구종합센터(NFC)에서 진행된 첫 오픈 트레이닝 행사의 엔딩을 장식했다.
11일 오후 4시 천안 NFC에서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남자 축구대표팀의 오픈 트레이닝 행사가 진행됐다. 대표팀은 14일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볼리비아전, 18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가나전을 차례로 치른다.
천안 NFC가 팬들에게 첫 공개됐다. 대한축구협회는 앞서 11월 초 공식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파워에이드 오픈 트레이닝 데이’ 참가자를 모집했다. 300여명 팬이 구슬땀을 흘리는 홍명보호의 모습을 눈에 담기 위해 이날 천안 NFC를 찾았다.
이번 오픈 트레이닝 행사의 주인공은 이재성이라고 말해도 무방하다. 이재성은 지난 10월 브라질과 국내 평가전에서 선발 출전하며 한국 축구 역사상 16번째 A매치 100경기 출전 금자탑을 쌓았다. 그리고 오는 14일 볼리비아와 평가전에서 이재성의 센추리클럽 가입 기념 행사가 예정됐다. 팬들도 이를 인지했고 훈련장에 이재성이 등장하자 이름을 연호하며 환영했다. 이재성은 팬 목소리 하나하나에 반응하며 밝은 미소로 손 인사했다.
공식 훈련이 종료된 후 방문한 팬들을 위한 ‘럭키드로우’ 이벤트가 진행됐다. 진행자의 안내에 따라 호명된 선수들은 준비된 추첨통에서 추첨 번호를 하나씩 뽑았다. 당첨된 팬들은 기념 인형, 대표팀 포토북 그리고 선수단 전체 사인 페이퍼를 수령 받았다. 팬들은 응원하는 선수들을 외쳤고 협회 관계자는 팬들의 외침을 인식해 추첨 번호를 뽑을 선수들을 정했다.
럭키드로우 행사의 마지막 순번은 이재성이었다. 진행자는 100경기 출전을 달성한 이재성을 소개했다. 추첨에 앞서 100경기 기념식을 앞둔 소감을 물었는데 이재성은 “사실 이렇게 시간이 빨리 갈 줄 몰랐다. 감사하고 영광스럽다”라고 답했다. 이어 가장 기억에 남는 경기로 “데뷔전인 우즈베키스탄전이 가장 기억에 남는다”라고 이야기했다.
소감 발표를 마친 이재성은 추첨 번호를 뽑았고 직접 번호를 호명했다. 당첨된 팬이 증정품을 받기 위해 난간 쪽으로 나오자 이재성도 선물을 들고 직접 다가갔다. 증정품을 전한 이재성은 팬과 기념 셀카까지 촬영하며 성실하게 팬 서비스를 임했다.
이후 이재성은 행사 종료까지 기다린 절친 손흥민과 함께 훈련장을 빠져나갔다. 손흥민은 이재성의 경품 추첨 때 팬들이 자신의 이름을 연호하자 이재성에게 집중하라며 손짓하기도 했다. 두 선수가 떠나자 진행자는 이재성이 방문한 모든 팬분들을 위해 ‘이재성 포토북’을 수량에 맞게 준비했단 사실을 밝혔고 팬들은 이재성의 따듯한 마음씨에 떠나는 뒷모습을 향해 이재성의 이름을 연호하기도 했다.
한편 우연스럽게도 이재성의 데뷔전인 2015년 우즈베키스탄 친선전은 이번 기념식이 열리는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열렸다. 센추리클럽 도전에 시작을 알린 곳에서 목표를 달성한 영광을 되새기는 의미 있는 순간이 연출될 예정이다. 지난 3일 협회는 볼리비아전에서 이재성의 A매치 100경기 달성을 기념하는 기념식을 진행한다고 알렸다. 또한 관중석에서는 별도의 이재성 팬존이 운영될 예정이다. 해당 구역 티켓을 구매한 관람객에게는 팬존 한정으로 제작된 ‘이재성 100경기 기념 팬박스’가 제공된다. 팬박스 구성품은 포토북, 팬존 전용 키링, 뱃지, 머플러다.
사진= 풋볼리스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