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고사의 월드컵 도전’ 제일 중요했던 경기에서 통한의 패배한 몬테네그로, 조 3위 유지
[풋볼리스트] 김정용 기자= ‘K리그 대표 유럽 국대’ 스테판 무고사가 득점 기회를 살리지 못했고, 몬테네그로는 체코에 패배했다. 이 경기만 잡았다면 월드컵 본선행 가능성이 확 올라갈 수 있었기에 특히 아쉬운 경기였다.
6일(한국시간) 몬테네그로 포드고리차의 포드고리차 시립 경기장에서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유럽 L조 예선에서 체코가 몬테네그로에 2-0으로 승리했다.
조 1위 구도에 결정적인 영향을 미친 경기다. L조 최강자인 1포트 팀은 크로아티아지만 현재 과도기를 지나고 있어 조 최강 전력은 아니다. 여기에 체코, 몬테네그로가 조 2위 이상을 노리는 구도가 됐다. 각조 1위는 월드컵 본선에 직행하고 2위는 플레이오프를 통해 막차를 노린다.
이 경기 전까지 체코가 3승 1패, 몬테네그로는 2승 1패였다. 만약 몬테네그로가 승리한다면 3승으로 조 선두 그룹에 합류할 수 있었다. 여기에 몬테네그로는 지난 시즌 이탈리아 레체에서 세리에A 11골 5도움을 몰아치고 아탈란타로 이적한 니콜라 크르스토비치가 상승세를 타고 있어 남부럽지 않은 화력을 갖춘 상황.
그러나 홈 경기답게 적극적인 공방전을 벌였음에도 불구하고 몬테네그로는 패배했다. 슛 횟수가 22회 대 20회로 조금 더 많았지만 문제는 결정력이었다. 믿었던 크르스토비치가 슛을 8회나 날렸는데 유효슛은 단 2회에 불과했다. 체코는 전반 3분 루카시 체르브의 선제골 후 잘 앞서가다가 후반 추가시간 바츨라프 체르니가 쐐기골을 넣어 승리했다.
K리그2 인천유나이티드 소속 무고사는 후반 32분 마르코 부크체비치 대신 교체 투입돼 골을 노렸다. 슛 기회를 두 번 잡았지만 마무리는 하지 못했다.
이날 경기가 끝난 뒤 체코는 4승 1패로 승점 12점을 따내며 선두 질주를 이어갔다. 크로아티아는 아직 3경기만 치른 가운데 3전 전승으로 조 2위에 있어, 체코를 강력하게 추격 중이다. 몬테네그로는 체코를 상대한 2연전에서 모두 패배하며 2승 2패로 승점 6점에 머무르며 선두 그룹과 격차가 벌어졌다.
몬테네그로는 세르비아몬테네그로에서 독립한 뒤 2010년부터 메이저 대회 진출에 도전했는데, 아직 예선을 통과한 적이 없다.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