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계연맹전] '이변의 연속!' 전주vs인천, 중앙vs건국... 한산대첩기・통영기 결승 대진 확정
[풋볼리스트=통영] 윤효용 기자= 춘계대학축구연맹전 결승 대진이 완성됐다.
27일 경남 통영 일원의 산양스포츠파크에서 열린 제61회 춘계대학축구연맹전 4강전이 개최됐다. 한산대첩기 2경기가 12시 30분에 먼저 킥오프했고, 통영기 2경기는 2시 30분에 시작됐다.
한산대첩기 4강전에서는 전주대가 청주대를 1-0으로 제압했다. 전반 20분 양현진이 오른쪽에서 돌파한 뒤 강하게 땅볼 크로스를 골대쪽으로 붙였다. 이것이 상대 수비수를 맞고 굴절돼 들어갔다. 리드를 잡은 전주대는 전반전을 주도하면서 1-0 스코어를 지켰다.
후반전에는 청주대의 반격이 거셌다. 청주대는 후반전 37분 황준영의 슈팅이 수비수 맞고 굴절된 뒤 골대 앞에 있던 강동원에게 떨어졌다. 그러나 마무리가 크로스바 위로 넘어가면서 아쉬움을 남겼다. 후반 추가시간은 1분이 주어졌고, 전주대가 승리를 확정했다.
4강 2경기에서는 인천대가 연세대를 꺾고 결승에 올랐다. 인천대는 후반 32분 얻어낸 페널티킥을 황지민이 마무리하면서 1-0으로 승리했다. 이로써 결승에서 전주대와 우승을 다투게 됐다. 춘계대회 우승 1회뿐인 인천대가 11회 우승을 거둔 연세대를 잡아낸 건 이변이다.
통영기 4강 1경기에서는 중앙대와 선문대가 맞붙었다. 중앙대는 전반 시작 1분 만에 김수민의 왼발 슈팅이 그대로 골문 구석에 꽂히면서 앞서나갔다. 하지만 선문대도 전반 21분 동점을 만들며 곧바로 추격했다.
마지막에 웃은 팀은 중앙대였다. 두 팀은 정규시간 내 승부를 내지 못해 승부차기로 승자를 가렸다. 중앙대는 뛰어난 키커들을 앞세워 승부차기에서 4-2로 승리했다. 중앙대는 지난해 U리그 챔피언을 잡고 무려 29년 만에 춘계 대회 우승을 노리게 됐다. 결승 상대는 숭실대를 승부차기로 제압하고 올라온 건국대다.
결승전은 오는 3월 1일과 2일에 나뉘어서 열린다. 전주대와 인천대의 한산대첩기 결승전은 1일 오전 11시에 킥오프한다. 중앙대와 건국대의 통영기 결승전은 2일 오전 11시다.
사진= 풋볼리스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