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확실히 끝장났다’ 리버풀 우승 확정급! 아스널 또 승리 놓치며 벌어진 승점… 이제 13점 차

2025-02-27     김정용 기자
모하메드 살라(리버풀). 게티이미지코리아

 

[풋볼리스트] 김정용 기자= 리버풀이 아스널과 승점차를 더 벌렸다. 이제 자국리그 우승은 확정 단계로 들어섰다.

27일(한국시간) 영국 리버풀의 안필드에서 2024-2025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PL) 27라운드를 치른 리버풀이 뉴캐슬유나이티드에 2-0 승리를 거뒀다.

뉴캐슬도 한때 상승세를 타면서 5강 경쟁에 재합류한 팀이지만, 이 패배를 통해 최근 6경기 2승 4패라는 최악의 부진에 빠지고 말았다. 아직 희망이 사라진 수준은 아니지만 빨리 반등하지 못한다면 6위 이하로 시즌을 마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리버풀은 초반부터 앞서갔다. 전반 11분 디오구 조타의 연계를 받은 루이스 디아스가 왼쪽을 돌파하다가 중앙으로 공을 내줬다. 소보슬러이 도미니크가 왼발 논스텁 슛으로 마무리했고, 그리 빠르지 않은 공이었지만 닉 포프 골키퍼가 순간적으로 방향을 놓쳤다.

후반 18분 모하메드 살라가 또 공격 포인트를 추가했다. 오른쪽에서 공을 잡고 상대 수비 2명과 대치하던 살라가 패스를 툭 내줬고, 알렉시스 맥알리스터가 마무리했다.

이로써 리버풀은 20승 7무 1패로 승점 67점에 도달했다. 2위 아스널은 15승 9무 3패로 승점 54점이다. 두 팀의 승점차가 13점으로 벌어졌다. 리버풀이 앞으로 5패 이상 당하고, 아스널이 같은 기간 전승을 해야 역전 가능한 승점차다. 리버풀이 현재까지 단 1패만 당했다는 걸 감안한다면 가능성이 아예 없다고 봐도 될 정도로 격차가 심해졌다.

아스널이 희미하게나마 역전 우승 가능성을 논할 수 있는 요인도 있었다. 최근 리버풀이 컵대회 포함 5경기 2승 2무 1패로 비교적 흔들리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또한 리버풀이 카라바오컵 결승전 때문에 29라운드를 미리 진행해 아스널보다 한 경기를 더 치렀고, 겉보기보다 실질적인 승점차는 더 적다는 분석이 가능했다.

하지만 문제는 리버풀보다 부상병동 아스널이 더 크게 흔들렸다는 점이었다. 리버풀은 최근 리그 5경기에서 3승 2무를 기록했다. 아스널이 이 기간 전승했어야 역전 가능성을 논할 수 있는데, 아스널은 3승 1무 1패로 더 큰 부진에 빠지고 말았다. 특히 최근 두 경기에서 웨스트햄유나이티드에 0-1로 진 뒤 노팅엄포레스트와 0-0으로 비기며 공격력 부족을 노출하고 말았다.

아르네 슬롯 리버풀 감독. 게티이미지코리아
에디 하우 뉴캐슬유나이티드 감독. 게티이미지코리아

 

리버풀은 대체로 경기력이 좋은 팀이지만 매 경기 상대를 압도하지는 못한다. 점유율이 밀리는 날, 생각처럼 경기 운영이 되지 않는 날도 더 높은 효율로 승점을 따내기 때문에 선두 독주가 가능했다. 결국 두 팀의 차이는 살라의 유무인 셈이다. 살라는 이날 공격 포인트를 추가하면서 25골 17도움에 도달, 20-20을 향해 한 발 더 나아갔다.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