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부팀 상대로 휴식’ 이강인, 몸 관리 받으며 ‘전경기 출전’ 끝났다… PSG는 가볍게 승리

[풋볼리스트] 김정용 기자= 이강인이 이번 시즌 전경기 출장 기록을 마치고 휴식을 취했다. 파리생제르맹(PSG)의 컵대회 명단에서 아예 제외되며 제대로 쉬었다.

27일(한국시간) 프랑스 렌의 로아존 파르크에서 2024-2025 쿠프 드 프랑스(FA컵) 8강전을 치른 파리생제르맹(PSG)이 4부 구단 스타드브리오신에 7-0으로 승리했다. PSG가 4강에 진출하며 자국 전관왕을 향한 도전을 이어갔다.

이강인이 이날 엔트리에서 보이지 않았다. 현지 보도에 따르면 이강인은 몸 상태가 좋지 않아 원정 선수단에서 아예 제외된 채 휴식을 취했다.

이강인은 PSG가 치른 프랑스 리그앙 23경기, 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UCL) 10경기, 앞선 쿠프 드 프랑스 3경기, 여기에 트로페 데 샹피옹 1경기까지 37경기에 모두 출장 중이었다. 시즌 38번째 공식전에서 전경기 출장이 끝났다. 이제 팀내에서 전경기 출장을 이어가는 선수는 브래들리 바르콜라 단 한 명뿐이다.

PSG는 상대가 4부임을 감안한다면 너무 강해보이는 라인업을 꺼냈다. 선수층이 두꺼운 PSG답게 체력이 비축된 선수 위주로 기용했음에도 불구하고 하나하나 스타였다.

전반 16분 주앙 네베스의 골로 골 퍼레이드를 시작해 38분 곤살루 하무스의 골, 49분 하무스의 페널티킥 골로 전반전에 세 골을 터뜨렸다. 후반 10분 데지레 두에, 13분 하무스의 해트트릭, 21분 세니 마율루의 골, 40분 주포 우스만 뎀벨레의 쐐기골까지 나왔다.

이 한 경기로 하무스는 3골 1도움, 두에는 1골 2도움, 마율루는 1골 1도움을 기록했다. 공격 포인트를 ‘뻥튀기’하기 좋은 날 이강인이 휴식을 취한 셈이다.

이강인의 몸 상태가 정확히 알려지진 않았다. 단순한 휴식이 아닌 부상 조짐이 있어 뺀 거라면 앞으로도 몇 경기 결장이 이어질 수 있다. PSG는 이 경기 이후 3월 2일 릴(리그앙), 6일 리버풀(UCL), 9일 스타드렌(리그앙), 12일 리버풀(UCL)을 만나는 등 숨가쁜 일정을 소화해야 한다. 주전급 멤버인 이강인이 필요한 경기들이다.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