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인이형!’ PSG, 2004년 재능 네베스 영입 근접…총 이적료 1050억 쾌척

2024-07-30     김희준 기자
주앙 네베스(벤피카). 게티이미지코리아

[풋볼리스트] 김희준 기자= 파리생제르맹(PSG)이 미드필더 보강을 단행한다.

30일(한국시간) 유럽축구 이적시장 사정에 밝은 파브리치오 로마노 기자는 “PSG가 주앙 네베스 계약을 공식적으로 완료할 중요한 시간을 앞뒀다. 지난주 합의가 거의 마무리됐고, 7,000만 유로(약 1,050억 원)에 달하는 이적료 지불 방식에 대한 미팅이 추가로 있을 예정”이라고 전했다.

PSG는 지난 시즌 수비형 미드필더 빈곤에 시달렸다. 단단한 수비가 강점인 마누엘 우가르테를 영입했으나 빠른 템포에서 정교한 패스를 공급해야 하는 루이스 엔리케 감독 축구에는 맞지 않았다. 우가르테는 현재 PSG 합류 1년 만에 맨체스터유나이티드 등 여러 클럽 이적설이 나고 있다. 후반기에는 파비안 루이스, 비티냐 등이 수비형 미드필더로 나섰는데 루이스나 비티냐 모두 해당 자리가 최적 포지션은 아니었다.

PSG가 이번 여름 이적시장을 통해 대안을 찾았다. 벤피카에서 2022-2023시즌 후반기부터 활약을 이어온 네베스다. 네베스는 2004년생으로 20세도 되지 않았지만 풍부한 1군 경험을 가졌다. 엔소 페르난데스가 첼시로 이적한 이후 벤피카에서 수비형 미드필더로 두각을 드러냈다. 이를 바탕으로 2023년 포르투갈 A대표팀 데뷔에도 성공했다. 후방 빌드업과 공격 전개에 강점을 드러내며, 어린 선수인 만큼 상황 판단이나 리스크 관리 등에는 약점이 있다. 여러모로 PSG에 오랜 기간 헌신했던 마르코 베라티와 유사하다고 평가된다.

그렇기에 PSG도 1천억 원이 넘는 거액의 이적료를 지불하고자 한다. 네베스는 여러모로 엔리케 감독 축구에 알맞은 수비형 미드필더다. 나이가 어리기 때문에 잠재력이 만개한다면 향후 15년 주전을 확보하는 셈이며, 설령 재능을 펼치지 못하더라도 다른 클럽에 다시 판매하며 이적료 상당 부분을 회수할 수도 있다.

이강인(파리생제르맹). 게티이미지코리아

이강인과는 충분히 공존 가능하다. 이강인은 지난 시즌 윙어는 물론 중앙 공격수와 미드필더도 소화했지만 수비형 미드필더로 뛴 적은 없다. 네베스는 수비형 미드필더에 특화된 선수로 오히려 이강인과 호흡이 기대되는 선수다.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