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격리’ 이승우 없이 조합 찾은 신트트라위던, 2연승 질주

2020-12-28     김정용 기자
이승우(신트트라위던). 게티이미지코리아

[풋볼리스트] 김정용 기자= 이승우가 코로나19 확진자 접촉으로 격리된 가운데, 소속팀 신트트라위던은 2연승을 달리며 공격 조합을 완성했다.

26일(한국시간) 벨기에의 리에주에 위치한 스타드 모리스 뒤프란에서 2020-2021 벨기에 주필러프로리그 19라운드를 치른 신트트라위던이 스탕다르리에주에 2-1로 승리했다.

이승우는 앞선 쥘터바레험전에 이어 2경기 연속 엔트리 제외됐다. 함께 코로나19 확진자와 접촉한 산티아고 콜롬바토와 자가격리 중이다.

결장은 격리 때문이라 해도, 이승우 없이 팀 조합이 완성되어가는 건 앞으로 주전 경쟁을 어렵게 만들 요인이다. 결장 전 페터르 마스 감독에게 미운털이 박혔다는 현지 보도도 있었다. 지난 16라운드에 교체 출장한 뒤 마스 감독이 ‘전술 지시를 따르지 않았다’며 종료 직후 호출했다는 것이다.

이승우 없는 가운데 주전 공격수 스즈키 유마 중심의 공격이 힘을 내고 있다. 스즈키는 최근 2경기에서 모두 득점했다. 쥘터바레험 상대로 선제골을 넣으며 2-0 승리를 이끈 데 이어 리에주 원정에서는 1골 1도움을 기록하며 공격의 중심이라는 걸 확실히 했다. 시즌 7골 2도움을 기록 중이다.

유마의 파트너로 최근 자리잡은 선수는 뒤켕 나종이다. 나종은 리에주 상대로 골을 터뜨리는 등 이번 시즌 6골로 원투 펀치의 면모를 보여주고 있다.

팀은 두 경기 모두 5-3-2- 포메이션을 구사해 승리했다. 스즈키와 나종을 제외하면 공격자원이 한 명도 없고, 수비수 5명과 수비적인 미드필더 3명을 기용하는 방식이다. 이 전술이 유지된다면 이승우가 추후 2선이나 측면 자원으로 라인업에 합류하긴 힘들다. 스즈키와 나종을 밀어내지 않으면 선발 출장이 어려워진다.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