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친 줄도 몰라"…'유리몸' 뎀벨레를 향한 우려의 이유
[풋볼리스트] 유현태 기자= 바르셀로나 구단은 우스망 뎀벨레의 잦은 부상에 우려를 표하고 있다. 부상 빈도도 문제지만 프로 선수로서 자신의 몸에 대해 예민하지 못한 것이 큰 문제다.
스페인 스포츠 신문 '아스'가 16일(한국시간) 보도한 바에 따르면 바르사 구단은 뎀벨레가 자신의 몸 상태를 스스로 예민하게 읽어주길 간절히 바라고 있다. 잦은 부상에도 본인이 정확한 판단을 내리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
뎀벨레는 지난 5일 카디스전에서 오른쪽 허벅지 뒤에서 불편을 느꼈다. 곧장 필리피 쿠치뉴와 교체됐다. 벤치에선 뎀벨레에게 경기를 계속할 것인지 물었고, 뎀벨레는 긍정적인 답변을 내놨다.
다음 날 검사 결과는 뎀벨레의 발언과 전혀 달랐다. 허벅지 뒤쪽 근육이 늘어났다는 사실이 확인됐다. 얼마나 이탈할 지 정확히 알 수 없다. 2,3주 정도 결장이 예상될 뿐이었다
바르사 스태프들은 뎀벨레에 대해 우려의 시선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부상으로 몸 상태가 좋지 않은 와중에도 계속 피치에 있는다면 문제가 더 커질 수도 있기 때문이다. 프로 선수로서 자신의 몸 상태를 읽지 못한다고 보고 있다. 이번이 첫 번째 일도 아니다.
지난 시즌 애슬래틱빌바오와 만대결을 펼칠 때도 뎀벨레는 다친 뒤에도 경기장에 계속 있었다. 테스트 역시 거부했다. 대신 이틀 동안 훈련했다. 이후에 햄스트링이 찢어졌다는 게 발견되면서 훈련에서 제외됐다. 이후에 회복을 위해 5주간 결장했다.
뎀벨레는 2017년 8월 바르셀로나로 이적할 당시 몸값이 1억 2500만 유로(약 1623억 원)에 이를 정도로 큰 기대를 받았다. 이후 바르셀로나에서 86경기에 나서 23골과 18도움을 올렸다. 다만 잦은 부상에 고전하고 있다. 이미 바르사 합류 뒤 벌써 10차례 부상으로 이탈했다. 주로 근육 부상인데 출전 불가 상태였던 경기만 해도 80경기 이상이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