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 '손흥민 도움-케인 골' 토트넘 선제골 못 지키고, 팰리스와 1-1 무승부

2020-12-14     유현태 기자
해리 케인, 손흥민(이상 토트넘, 왼쪽부터). 게티이미지코리아

[풋볼리스트] 유현태 기자= 토트넘이 크리스탈팰리스 원정에서 승점 1점만 추가하며 리그 선두 지키기에 빨간불이 켜졌다.

토트넘은 13일(한국시간) 영국 런던에 위치한 셀허스트파크에서 열린 2020-2021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12라운드에서 크리스탈팰리스와 1-1로 비겼다.

토트넘이 수비적으로 내려선 팰리스를 먼저 공략하려고 했다. 전반 9분 손흥민이 대각선으로 침투하며 단번에 수비 뒤를 노렸다. 토비 알더베이럴트의 롱패스가 정확히 연결됐지만 슈팅 각도가 좋지 않아 골대를 넘겼다.

팰리스는 선이 굵은 공격으로 반격했다. 전반 14분 윌프리드 자하가 페널티박스 정면에서 시도한 슛은 위고 요리스가 반사적으로 맞았다. 에밀피에르 호이비에르의 몸에 굴절됐음에도 요리스가 선방했다. 전반 16분 에베리체 에제의 패스를 받은 자하의 슈팅은 높이 떴다.

토트넘도 공격에서 힘을 냈다. 전반 18분 세르주 오리에의 크로스가 굴절되자 탕귀 은돔벨레가 넘어지면서 슈팅했지만 비센테 과이타의 선방에 걸렸다. 전반 19분 오리에의 크로스가 내서니얼 클라인이 걷어낸 것을 세르히오 레길론이 잡아둔 뒤 오른발 슛을 시도했다. 수비에 맞고 굴절되면서 골대를 넘겼다. 전반 20분 코너킥에서 해리 케인이 시도한 슛도 과이타의 손에 걸렸다. 전반 23분 케인이 강력한 중거리 슛으로 골문을 열었다. 손흥민이 짧은 패스를 받자마자 케인이 강력한 슈팅을 때렸다. 회전이 크게 걸리지 않으면서 과이타 골키퍼가 방향을 잃고 실점했다.

계속해서 토트넘이 유리하게 경기를 운영했다. 전반 33분 케인의 패스에 스티븐 베르흐베인에게 연결됐다. 과이타가 전진해 차단했지만 은돔벨레가 쇄도해 슈팅했다. 과이타의 몸에 걸린 뒤 옆그물을 때렸다.

전반 막판 토트넘이 결정적인 위기를 넘겼다. 전반 43분 에제가 시도한 감아차기가 골대를 때렸다.

후반 초반 팰리스가 공격에 무게를 싣고 반격을 노렸다. 후반 11분 자하의 슈팅은 유효 슈팅이 되지 않았다.

토트넘은 수비에 무게를 싣고 버텼다. 여러 차례 들어오는 크로스를 연이어 차단했다. 한정적인 기회에서 역습하며 반격했다. 후반 21분 호이비에르가 땅볼로 깔리는 슈팅을 시도했지만 골문 밖으로 향했다. 후반 28분 지오반니 로셀소의 프리킥을 에릭 다이어가 머리에 맞췄지만 역시 유효 슈팅이 되지 않았다.

팰리스가 계속 세트피스를 중심으로 추격을 노렸다. 후반 33분 코너킥에서 크리스티안 벤테케가 시도한 헤딩도 높았다. 후반 35분에도 코너킥에서 개리 케이힐의 머리에 맞은 뒤 벤테케가 또 헤딩한 것이 요리스 골키퍼 정면으로 갔다. 후반 36분 드디어 토트넘의 굳게 닫힌 골문이 열렸다. 에제의 프리킥이 날카롭게 문전으로 향했다. 공격수와 수비수 모두를 지나치면서 요리스 골키퍼가 가까스로 쳐 낸 것을 제프리 슐럽이 쇄도해 마무리했다.

토트넘도 승리를 위해 다시 공격적으로 나섰다. 후반 39분 케인이 자신이 얻어낸 프리킥을 직접 골문을 겨냥해 슈팅했다. 수비벽에 굴절됐지만 골문을 외면했다. 후반 41분 벤 데이비스의 크로스가 직접 골문으로 향했고 골대를 때렸다. 뒤이어 오리에가 문전으로 강하게 때려넣은 것을 케인이 감각적으로 머리로 돌려놨다. 과이타 골키퍼의 선방에 막혔다. 후반 추가 시간 다이어의 절묘한 프리킥 역시 몸을 던진 과이타 골키퍼에게 막혔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