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 헤아 “수비력 완벽했던 맨유, EPL 우승도 가능하다”

2020-12-13     허인회 기자
다비드 데 헤아(맨유). 게티이미지코리아

[풋볼리스트] 허인회 기자= 다비드 데 헤아가 맨체스터 더비에서 클린시트를 기록한 뒤 맨체스터유나이티드도 우승할 수 있다며 자신감을 북돋았다.

13일 오전(한국시간) 영국의 맨체스터에 위치한 올드트래포드에서 열린 2020-2021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12라운드에서 맨유와 맨체스터시티가 0-0으로 비겼다.

맨유는 맨시티의 공격을 잘 막아냈다. 팽팽한 경기 흐름이 이어졌는데 유효슛을 2개만 허용했다. 골문으로 향한 슛은 모두 데 헤아가 선방했다. 특히 태클 성공횟수가 압도적으로 많다. 적극적으로 수비한 결과 23개의 태클로 맨시티의 공격을 차단했다. 맨유는 점유율에서 약간 밀렸으나 슛횟수는 11개로 맨시티(9개)보다 많았다.

맨유 공식 홈페이지에 따르면 경기 종료 뒤 데 헤아는 “우리는 수비적으로 완벽했다. 맨시티는 좋은 기회를 많이 창출하지 못했다. 2~3번 정도 있던 걸로 기억한다”고 말했다.

이어 “케빈 더브라위너, 라힘 스털링 같은 좋은 선수들을 상대로 90분 동안 집중력을 발휘하는 게 중요하다. 그런데 우리가 해냈다. 수비적인 자신감이 붙었다. 강한 포백을 구축했고 압박 강도도 좋았다. 상대의 빌드업 실수를 이끌어 냈다”고 덧붙였다.

승리하지 못한 아쉬움도 드러냈다. “클린시트를 기록해 행복하지만 충분하지 않을 수도 있다. 홈에서 경기를 했고, 특히 맨시티를 상대로는 항상 승리를 원한다. 우리가 이길 수 있는 기회였으나 놓치게 돼 아쉽다”고 덧붙였다.

데 헤아는 “올해 EPL은 많은 팀들이 우승 경쟁을 하고 있다. 우리는 꿈을 꿔야만 한다. 맨유도 EPL에서 우승할 수 있다”고 자신감을 드러낸 뒤 “매우 이상한 시즌이다. 많은 클럽이 선두 자리를 두고 싸우기 때문에 리그 우승을 위해선 매경기 집중해야 된다”고 설명했다.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