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리뉴 "페르난데스, 임대 조기 종료 OK"

2020-11-16     유현태 기자
주제 무리뉴 감독(토트넘홋스퍼)

[풋볼리스트] 유현태 기자= 주제 무리뉴 토트넘 감독은 출전 기회가 없는 게드손 페르난데스를 놓아줄 준비가 됐다.

페르난데스는 지난 1월 임대 신분으로 토트넘의 유니폼을 입었다. 18개월의 장기간 임대였고 미드필더는 물론 측면에서도 뛸 수 있어 기대감이 컸다. 1999년생으로 어린 나이지만 벤피카 1군에서 59경기에 나서 잠재력도 인정 받았다.

하지만 토트넘과 페르난데스의 동거는 행복하지 않았다. 페르난데스는 2019-2020시즌 프리미어리그,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FA컵에서 12경기에 출전했지만 선발 출전은 4번뿐이었다. 프리미어리그에선 교체 출전으로만 7번 나섰다. 2020-2021시즌에도 달라진 것 없이 리그컵 1경기만 출전하고 있다.

영국 스포츠 전문 매체 '스카이스포츠'가 15일(한국시간) 포르투갈 방송 '스포르트TV'를 인용해 보도한 바에 따르면 무리뉴 감독은 "내겐 문제가 아니라 해결책이다. 페르난데스가 출전하고 있진 않지만, 스쿼드에 넣을 수 있는 건 아주 편안한 상황이다. 나는 그를 압박하거나, 토트넘을 떠났으면 좋겠다고 말하는 사람은 아니"라고 말했다.

무리뉴 감독은 벤피카가 1월 페르난데스의 임대를 조기 종료하려고 한다면 수용하겠다는 뜻이다.

선수를 위한 판단이라고도 강조했다. 무리뉴 감독은 "페르난데스와 벤피카의 상황을 이해한다. 클럽이 관계를 종료하려고 한다면, 협조할 것이다. 우리는 선수에게 좋은 것을 원하기 때문이다. 벤피카는 결정을 내릴 힘이 있고, 우리는 받아들일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시즌 토트넘의 중원은 피에르에밀 호이비에르가 합류하고, 탕귀 은돔벨레가 경기력을 끌어올리면서 안정감을 찾았다. 무사 시소코와 지오반니 로 셀소, 해리 윙크스도 있다. 델레 알리 역시 자리를 찾지 못할 정도의 상황에서, 페르난데스 역시 주전 경쟁이 쉽지 않은 상태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