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장 케인 리더십 발휘, 잉글랜드 선수단 집합 '코로나19 지침 지키자'

2020-10-07     유현태 기자
해리 케인(잉글랜드)

[풋볼리스트] 유현태 기자= 해리 케인이 잉글랜드 대표 선수들의 연이은 일탈 행위를 막기 위해 나섰다.

잉글랜드 대표팀은 오는 9일(이하 한국시간) 웨일스와 평가전을 시작으로, 벨기에, 덴마크와 유럽축구연맹(UEFA) 네이션스리그 일정을 치른다. 이를 위해 잉글랜드 대표팀 역시 소집돼 훈련에 돌입했다.

영국 일간지 '미러'에 따르면 주장을 맡은 해리 케인과 선참 선수들은 선수단 모임을 소집했다. 바로 코로나19 방역 지침을 어긴 선수들이 연이어 나오고 있는 상황에서, 다시 한번 선수들에게 행동을 조심해야 한다고 강조하기 위한 것이다.

태미 에이브러햄이 지난 3일 코로나19 방역 지침을 어기고 지인과 가족을 포함해 약 20여 명과 생일 파티를 열었기 때문이다. 여기엔 제이든 산초와 벤 칠웰도 참석했다. 영국 정부는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모임 인원을 6인 이하로 제한하고 있다. 이를 위반하면 약 1만 파운드(약 15000만 원)의 벌금을 부과한다.

파티의 주인공인 에이브러햄은 "미처 몰랐다"며 해명했다. 일단 잉글랜드축구협회는 에이브러햄, 칠웰, 산초 소집을 연기했다. 웨일즈전엔 출전이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이번만이 아니다. 지난 9월 A매치 기간에도 메이슨 그린우드와 필 포든이 호텔로 여성들을 초대하며 논란의 중심에 섰다.

가레스 사우스게이트 감독은 인내심을 잃고 있다. 그리고 코로나19 시국에 잉글랜드 사람들에게 모범이 돼야 한다고 강조하고 있다.

잉글랜드 대표팀에 소집된 하비 반스는 "팀과 일반적인 미팅이었다. 하지만 사우스게이트 감독뿐 아니라 선수들도 모두 같은 생각이다. 우리가 지닌 책임감을 깨닫고, 사람들이 선수들에게 모인다는 걸 알아야 한다"며 선수들이 책임감을 가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