챌린지, '치열한 플레이오프권 싸움'...경남은 승격에 '성큼'

2017-10-08     김동환 기자

[풋볼리스트] 김동환 기자= K리그 챌린지가 막판을 향할수록 재미를 더하고 있다. 시즌 내내 독주를 펼친 경남FC가 승격을 사실상 눈앞에 뒀다. 반면 준플레이오프권인 4위 싸움은 치열해졌다.

경남은 8일 창원종합운동장에서 2위 부산을 상대로 KEB하나은행 K리그 챌린지 2017 33라운드경기를 펼쳤다. 1, 2위의 싸움으로 주목을 받은 가운데 경남은 말컹이 두 골을 작렬하며 2-0 승리를 거뒀다. 

부산이 승리했을 경우 양팀의 승점차가 3점으로 줄어들 수도 있었지만 경남의 승리로 인해 각각 승점 70점, 61점으로 벌어졌다. 남은 경기에서 경남이 전패, 부산이 전승할 경우 역전도 가능하지만 가능성은 높지 않다. 경남이 잔여 경기에서 1무 이상만 기록하면 승격을 확정한다. 

승격을 바라보는 플레이오프권은 당초 성남이 3위, 부천이 4위를 기록했다. 하지만 33라운드에서 순위가 바뀌었다. 5위 아산이 서울이랜드를 상대로 이재안과 한의권의 득점에 힘입어 2- 승리를 거뒀다. 아산은 승점 50점을 확보, 3위로 올라섰다. 

부천은 홈에서 9위 안산을 맞이해 승리를 노렸다. 하지만 라울에게 선제골을 내줬고, 문기한이 만회골로 따라잡았지만 승부를 내지 못했다. 양팀은 1-1 무승부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부천은 승점 1점을 추가했지만 4위 성남에 이어 플레이오프권 밖인 5위로 내려앉았다.

K리그 챌린지 팀들은 이제 각각 3경기씩을 남겨두고 있다. 경남의 독주가 ‘해피엔딩’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 부산 역시 최소 2위를 확보했다. 준플레이오프를 치르는 3, 4위 자리를 놓고 성남, 부천 그리고 아산의 싸움이 잔여 경기에서 더욱 치열해질 전망이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