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PL.1st] 맨유, 즐라탄으로 이적시장 마무리?...페리시치 가능성은 1%

2017-08-26     김동환 기자

[풋볼리스트] '축구 종가' 잉글랜드의 축구는 특별하다. 프리미어리그(EPL)는 경기가 펼쳐지지 않는 순간에도 전세계의 이목을 끈다. 그라운드 안팎에서 풍성한 이야기들이 쏟아져 나온다. 2017/2018 시즌도 마찬가지다. 그래서 더 재미있다. 'Football1st'가 종가의 이슈를 챙긴다. 가장 빠르고 가장 특별하게. <편집자주>

맨체스터유나이티드(이하 맨유)의 여름이적시장이 이대로 종료될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의 ‘재영입’이 사실상 마지막 전력 보강이 되는 셈이다.

주제 무리뉴 감독은 올 여름이적시장에서 최대 4명의 영입을 추진했다. 로멜루 루카쿠, 네마냐 마티치, 빅토르 린델로프 등 3명의 영입이 완료된 시점에서 그는 “에드 우드워드 부회장에게 명확하게 4명의 선수를 원한다는 계획 전달했다. 하지만 부담은 갖지 말라고 했다”고 밝힌 바 있다.

최소 영입 기준인 3명을 충족했고, 프리시즌과 시즌 초반 선수단이 보여주는 안정적인 모습에 한 시즌을 제대로 치를 수 있다는 신뢰를 가진 것이다. 여기에 지난 24일(현지시간) 이브라히모비치가 입단했다. 맨유와 계약이 종료되어 사실상 가용 전력으로 분류할 수 없었던 이브라히모비치는 사실상 신규 영입에 속한다. 크리스마스를 전후해 복귀 가능하다. 무리뉴 감독은 “후반기를 위한 추가 자원”이라고 덧붙였다. 

무리뉴 감독은 26일 레스터시티와의 리그 3라운드 경기를 앞둔 상황에서 특별히 추가 영입에 대해 언급하지 않았다. 대신 루크 쇼, 애슐리 영 등 부상 자원이 빠르게 복귀할 것이라고 알렸다. 이르면 9월 중 복귀한다. 둘은 이미 맨유의 23세 이하 팀 경기에 출전해 실전 감각을 익히고 있다. 즉시 전력으로 돌아올 경우 다양한 대회를 소화해야 하는 맨유 입장에서는 천군만마다. 

무리뉴 감독의 부탁을 받은 맨유의 경영진이 마지막으로 공을 들이고 있는 대상인 페리시치는 맨유 이적 가능성이 희박하다. 맨유 소식에 정통한 ‘BBC’의 사이먼 스톤 기자는 “구단간의 협의는 진행되었지만, 당사자가 거부했다”며 “현 상황에서 페리시치의 영입이 성사되지 않을 가능성은 99%”라고 덧붙였다.

페리시치를 통한 측면 자원 보강이 성사되지 않더라도 무리뉴 감독에게는 큰걱정이 없다. 풍부한 경험을 가진 영이 곧 복귀하고, 앙토니 마르시알, 제시 린가드, 헨리크 미키타리안, 마르쿠스 래시포드 등이 연일 날카로운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후반기 이브라히모비치까지 합류하면 더욱 강해진다. 무리뉴 감독은 “다음 겨울과 여름의 이적시장이 남아 있다. 현재 스쿼드에 만족하고 행복하다. 4번째 영입 없이 시즌을 치를 준비가 됐다”고 맨유의 이적시장 종료 가능성을 시사했다. 

글=김동환 기자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맨유SN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