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CL 넘보는 상강, 파울리뉴 빠진 헝다 4-0 격파

2017-08-23     류청

[풋볼리스트] 류청 기자= ‘중국 슈퍼리그는 몰라도 ‘2017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이하 ACL)’는 우리가 우승한다!’

 

상하이상강이 라이벌 광저우헝다를 대파하고 ACL 4강에 다가섰다.

 

상하이는 22일 저녁 중국 상하이 상하이 스타디움에서 광저우와 한 ACL 8강 1차전에서 4-0으로 이겼다. 헐크와 우레이가 각각 1골 2도움과 2골 1도움을 기록하며 광저우를 무너뜨렸다. 1차전에서 무실점 대승한 상하이는 4강전 매우 가까워졌다. 광저우는 FC바르셀로나로 떠난 파울리뉴 공백을 느꼈다. 광저우 수비수 김영권은 선발 출전하고도 아쉬움을 삼켰다.

 

지난 22일 구이저우지청 원정에서 1-2로 패한 상하이는 리그 우승 경쟁에서 광저우에 뒤쳐졌다. 23라운드 현대 승점 차이는 8점이다. ACL에서는 안타까움을 남기지 않았다. 상하이는 광저우가 라인을 올리고 공격에 나서자 깔끔한 역습으로 맞섰다. 전반 38분 돌파하던 우레이가 장린펑에 페널티킥을 얻었고, 헐크가 이를 마무리했다.

 

이후 경기는 급격하게 상하이 쪽으로 기울었다. 파울리뉴가 없는 중원을 오스카와 오딜 아흐메도프가 완벽하게 장악했고 측면에서 기회를 만들었다. 상하이는 전반 추가시간에 왕선차오가 추가골을 만들었다. 광저우는 전반이 끝난 후 악재를 맞았다. 중앙 수비수 펑샤오팅이 부상으로 뛸 수 없게 됐다.

 

후반에는 우레이가 빛났다. 우레이는 광저우가 공격하느라 비운 오른쪽 측면을 차지했다. 엘케손과 헐크는 오르쪽으로 빠져 들어가는 우레이에 정확한 패스를 연결했다. 결국 우레이는 후반 17분과 19분에 연속골을 넣었다. 우레이가 네 번째 골을 넣자 안드레 빌라스-보아스 상하이 감독은 크게 환호했다.

 

상하이는 올 시즌 빌라스-보아스 감독과 오스카, 아흐메도프를 영입하며 리그와 ACL 동반 우승을 노렸다. 리그는 우승이 조금 어렵지만 ACL은 충분히 우승 가능성이 있다. 상하이는 9월 12일 광저우로 날아가 2차전을 치른다. 홈에서 골을 내주지 않았기 때문에 매우 유리하다. 상하이가 1골이라도 넣으면 광저우는 6골을 넣어야 한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