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창훈 풀타임, 팀은 0-3 패배…감독 “우린 나약했다”

2017-08-07     류청

[풋볼리스트] 류청 기자= 권창훈은 ‘2017/2018 프랑스 리그앙’ 개막전에 출전해 90분을 모두 소화했지만, 디종은 올랭피크드마르세유 원정에서 0-3으로 완패했다.

 

디종은 한국시각으로 7일 새벽 프랑스 마르세유 오랑주 벨로드롬에서 한 마르세유 경기에서 0-3으로 졌다. 전반을 잘 버티고도 후반 초반에 클링통 은지와 플로리앙 토방에게 연속골을 내주며 무너졌다. 결국 후반 27분 한 골을 더 허용하며 0-3으로 졌다.

 

올리비에 달롤리오 감독은 키가 크지 않지만 기술이 좋고 활동량이 좋은 선수를 내세워 마르세유를 압박했다. 웨슬레 사이드(171cm), 나임 슬리티(173cm), 권창훈(174cm), 로맹 아말피타노(175cm)는 마르세유를 강하게 압박했다.

 

“우리는 전반을 망쳤다.” (막심 로페스, 마르세유)”

 

후반은 달랐다. 마르세유는 강하게 밀고 나왔다. 뤼디 가르시아 감독은 루이스 구스타부를 중심으로 한 중원에 거친 플레이를 주문했고 이는 그대로 통했다. 디종은 마르세유에 중원을 내주면서 쉽게 실점했다. 마르세유 공격진 발레르 제르맹과 토방 그리고 은지는 조금씩 살아났다.

 

달롤리오 디종 감독은 아쉬움을 감추지 못했다. 그는 “우리는 후반전에 두 가지 실수를 했다”라며“우리는 나약했다. 공격성을 상실했다. 두 번째 골을 허용한 이후에는 침착함을 잃었다”라고 설명했다.

 

디종은 패했지만 계속해서 빠르고 기술 좋은 선수를 중용할 예정이다. 달롤리오 감독은 다만 골문 앞에서 조금 더 단순하고 정확한 플레이를 하길 바랐다. 그는 “골문 앞에서 복잡하게 할 이유가 없다”라고 말했다.

 

권창훈 미래는 어둡지 않은 편이다. 달롤리오 감독은 프리시즌 연습경기와 마찬가지로 권창훈을 오른쪽 측면 공격수로 출전시켰다. 경쟁자였던 사이드를 중앙으로 돌렸다. 물론 계속해서 포인트를 만들지 못하면 주전 경쟁은 더 어려워질 수밖에 없다.

 

디종은 오는 13일 모나코를 홈으로 불러들여 리그 2라운드 경기를 한다. 

 

사진= 디종 홈페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