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리시치, 맨유 SNS에 ‘좋아요’…속내는?

2017-08-04     김동환 기자

[풋볼리스트] 김동환 기자= 맨체스터유나이티드(이하 맨유)의 올 여름 잠재적 영입 대상인 이반 페리시치가 팬들을 들썩이게 했다. 맨유의 공식 인스타그램 포스팅에 자신의 계정을 통해 반응해 화제다.

맨유는 3일(현지시간) 인스타그램을 통해 올 시즌 이적한 네마냐 마티치의 사진이 담긴 게시물을 게재했다. 지난 삼프도리아와의 프리시즌에서 맨유의 유니폼을 입고 활약하는 마티치의 사진과 함께 경기 후 “특별한 순간이었다. 맨유 처럼 거대한 클럽에서 데뷔전을 치를 수 있어 기쁘다”는 마티치의 인터뷰를 게재했다.

수 십만 명이 ‘좋아요’를 누른 가운데 페리시치가 이례적으로 해당 게시물에 공개적으로 ‘좋아요’를 누른 것이 화제가 된 것이다. 통상적으로 축구 선수들은 다른 팀의 공식 계정 포스팅에 ‘좋아요’ 혹은 ‘댓글’을 남기는 행동을 자제한다. 전 소속팀 등으로 인연이 있는 경우 ‘좋아요’를 하는 경우는 있다. 하지만 이적시장에서 화두가 된 만큼 또 다른 화제를 만들 수 있는 경우에는 극도로 자제한다. 페리시치는 맨유와 이적설에 제대로 휩싸인 상황에서 화제가 될 만한 행동을 했다.

페리시치는 따로 댓글을 남기지 않았다. 하지만 전세계의 맨유 팬들은 페리시치가 맨유 이적에 대해 호의적 입장을 가지고 있거나, 자신을 이적에 걸림돌이 되는 여러 정황에 대한 반감을 우회적으로 나타낸 것이라고 평가했다. 물론 이미 페레시치는 맨유행을 원하고 있음을 밝힌 바 있다. 다만 인터밀란과 맨유의 이적료 협상이 지지부진하다.

맨유는 이미 빅토르 린델로프, 로멜루 루카쿠, 네마냐 마티치를 영입했다. 측면 윙어 자원으로 추가 영입 계획이 있는데, 페리시치가 1순위다. 인테르는 5300만 유로(약 695억 원)의 이적료를 원하고 있지만 맨유는 다소 높다는 평가를 하고 있다. 최근 일부 이탈리아 언론에서는 맨유가 페리시치를 포기했다는 보도도 나왔다. 페리시치의 ‘좋아요’가 어떤 속내를 담고 있는지 팬들의 관심이 모아지는 상황이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맨유 SN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