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적설 진화…호날두 레알 주장단 합류 유력

2017-07-10     한준 기자

[풋볼리스트] 한준 기자=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의 이적 가능성이 일단락된 분위기다. 스페인 스포츠 신문 ‘아스’는 호날두가 스페인 검찰이 제기한 탈세 의혹 이후 레알을 떠나려던 마음을 돌렸다고 보도했다.

‘아스’의 후속 보도에 따르면 호날두는 2017/2018시즌 레알 주장단에 합류할 것으로 보인다. 지난시즌 레알은 세르히오 라모스가 주장, 마르셀루가 부주장을 맡았고, 페페가 세 번째 부주장이었다. 주장단은 구단의 의사 결정 과정에 의견을 개진할 수 있는 권한이 있다.

기존 주장단에서 페페가 터키 클럽 베식타슈로 이적한 가운데 새로운 세 번째 주장 자리는 호날두에게 돌아갈 것으로 보인다. 주장 라모스는 2005년 레알에 입단해 12시즌을 보냈다. 마르셀루는 2007년 1월 레알에 입단해 11시즌 간 활동했다.

호날두는 2009년 여름 레알에 입단해 이들 다음으로 오랜 레알 경력을 자랑한다. 8시즌동안 레알에서 뛰면서 394경기에 출전해 406골을 넣었다. 레알 역사상 최다 득점 기록을 경신했다. 호날두는 지난 2013년 레알에서 주장 완장을 차고 경기한 적이 있다. 당시 주장 이케르 카시야스는 물론 곤살로 이과인, 라모스, 마르셀루 등 호날두보다 레알 경력이 긴 선수들이 모두 이탈한 가운데 레알소시에다드전에 주장으로 뛰었다.

주장단 합류는 호날두와 레알의 관계를 더 긴밀하게 만들 것으로 보인다. 호날두는 이미 포르투갈 대표팀의 주장이기도 하다. 호날두는 레알과 2021년까지 계약되어 있다. 호날두가 장차 레알의 첫 번째 주장직을 맡게 될 가능성도 충분ㄹ하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