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전북이 순위표 1위, 자일이 득점 1위

2017-06-28     김정용 기자

[풋볼리스트] 김정용 기자= ‘KEB 하나은행 K리그 클래식 2017’ 17라운드에서 웃은 팀은 전북현대였다. 득점 랭킹에서는 자일(전남드래곤즈)이 1위로 뛰어올랐다.

28일 전국 6개 경기장에서 벌어진 17라운드에서 상위권인 울산현대, 제주유나이티드, 강원FC, 포항스틸러스가 승리를 놓쳤다. 전북만 포항을 꺾으며 선두 독주 체제를 더 공고히 했다.

전북은 포항 원정에서 3-1로 승리했다. 이동국이 시즌 초 부진을 털고 두 골을 터뜨렸다. 포항은 후반에 손준호의 골로 추격했지만 양동현, 손준호, 무랄랴의 이어진 슛이 아슬아슬하게 골대에 맞거나 빗나갔다. 전북은 이동국과 교체 투입한 에두가 뛰어난 볼 키핑에 이은 쐐기골을 터뜨렸다.

울산현대는 상주상무 원정에서 슈팅 숫자 15 대 4로 압도하고도 골을 넣지 못해 0-0 무승부에 그쳤다.

제주유나이티드는 강등권 인천유나이티드를 홈으로 불러 고전한 끝에 1-1 무승부에 그쳤다. 제주는 전반 10분 권순형의 코너킥이 마그노의 몸에 맞고 들어간 선제골을 후반 막판까지 지켰다. 그러나 인천은 뒷심이 강했다. 후반 36분 한석종의 동점골이 나왔고, 경기는 무승부로 끝났다.

강원FC는 홈에서 최하위 광주FC를 맞아 2-2로 비겼다. 전반 28분 광주의 김정현이 선제골을 넣었다. 후반전 들어 디에고가 동점골(후반 12분)을 넣고 문창진의 역전골을 어시스트(후반 15분)하며 경기를 뒤집은 듯 보였지만, 강원이 후반 26분 송승민의 골로 다시 동점을 만들었다.

상위권 중 승점 3점을 추가한 팀은 전북뿐이었다. 전북은 승점 35점(10승 5무 2패)로 한 발 더 달아났다. 2위 울산(승점 29), 3위 제주(승점 27)와 승점이 벌어졌다.

전남은 FC서울과 가진 홈 경기에서 일진일퇴 공방전 끝에 2-2 무승부를 거뒀다. 전반 8분 전남의 이슬찬이 선제골을 넣었다. 전반 28분 서울이 윤일록의 동점골로 따라갔다. 전남은 후반 17분 자일의 골로 다시 앞서갔지만, 후반 36분 박주영의 두 번째 동점골이 터졌다.

자일은 시즌 12호골로 양동현(포항)을 한 골차로 제치고 득점 단독 선두가 됐다. 3월에 잠잠했던 자일은 4월부터 본격적으로 득점포를 가동하기 시작해 꾸준히 골을 넣어 왔다.

수원삼성은 대구FC 원정에서 3-0으로 대승을 거뒀다. 염기훈이 모처럼 경기의 주인공이 됐다. 전반 9분 염기훈의 크로스가 조나탄의 선제골로 이어졌다. 후반 35분 염기훈이 김민우의 어시스트를 받아 점수차를 벌렸다. 후반 45분에는 염기훈의 두 번째 어시스트를 유주안이 마무리했다.

수원의 신인 공격수 유주안은 지난 26일 프로 데뷔전에서 1골 1도움을 올린데 이어 두 번째 경기에서도 득점하며 2경기 연속골을 이어갔다. 대승을 거둔 수원은 승점 27점으로 4위까지 순위를 끌어올렸다. 5위 강원(승점 26), 6위 포항(승점 25)이 한 계단씩 밀려났다.

사진=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