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풋볼리스트] 윤진만 기자= 1년 만에 유니폼을 갈아 입은 윤빛가람(23)이 새 소속팀 홈 팬들 앞에 첫 선을 보인다. 공교롭게도 상대팀이 지난시즌 부침을 함께 겪은 성남 일화다. 은사이자 현 제주 감독 박경훈이 선발 출전을 예고한 상황에서 그가 반전의 활약을 펼쳐 멍든 성남의 가슴에 비수까지 꽂을지 관심이다.

:: 2013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2라운드
-제주 유나이티드(1승, 리그 4위) vs 성남 일화(1패, 리그 11위)
-일시, 장소: 3월 9일, 오후 3시, 제주월드컵경기장
-중계: 제주MBC

:: 주목할 기록
하나, 윤빛가람이 제주 홈 데뷔전을 치른다. 그는 제주 데뷔전이었던 전남 원정경기에서 후반 교체 출전하여 1-0 승리를 도왔다.
둘, K리그 대표 ‘철인’ 성남 주장 박진포는 49경기 연속 풀타임에 도전한다. 2011년 8월 27일 대구FC전 이후 48경기째 풀타임 출전하고 있다.
셋, 성남은 상주전(기권승) 제외 최근 8경기 연속 무승(2무 6패)의 부진에 빠졌다. K리그 개막전 수원 블루윙즈전에서도 1-2로 패했다.
넷, 성남이 승리시 K리그 통산승이 353승(271무 274패)이 되어 제주(353승 319무 377패)와 동률이 된다.

:: 대결: 페드로vs이승렬
수원전에서 공격 작업의 미숙함을 보인 성남은 제주전을 앞두고 선수 등록을 마친 이승렬이 출전할 수 있어 화력 증강을 기대한다. 이승렬은 서울 시절 안익수 감독과 코치-제자로 인연을 맺은 바 있어 누구보다 안 감독 스타일을 꿰고 있다. 제주는 데뷔전에서 경기력뿐 아니라 포인트도 올려 산토스, 자일의 공백의 일정부분 지운 페드로의 발끝에 기대를 건다. 페드로는 벌써 ‘대박’ 외인 공격수라는 평을 듣고 있어 성남이 예의주시해야할 선수다.

:: 축구, 그리고 또?
2013 시즌 제주의 마케팅 슬로건은 ‘Party 2013’이다. 성남전에선 주장 오승범이 선착순 2,013명에게 오메기떡을 쏘고, 경기 후에는 팬들과 프리허그를 나눈다.

:: 승부의 신들
장신의 윤기자: 개막전에서 우둔한 움직임과 엉성한 볼 터치를 선보인 성남의 조르단. 제파로프가 아직 뛸 수 없는 성남의 아킬레스건. 제주 승.
품절남 류기자: 5월까지 제주도에서 제주 이길 팀은 없다고 봐야지. 제주 승
예리한 김기자: 드라마틱하게 윤빛가람이 성남 골문에 비수를 꽂지 않을까? 제주 승

사진=제주 유나이티드
[이 게시물은 풋볼리스트님에 의해 2013-04-20 15:06:02 기고에서 이동 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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