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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군 정복’ 이임생, 톈진터다 감독 부임 "내겐 기회"
김정용 | 승인 2017.05.29 17:02

[풋볼리스트=톈진(중국)] 김정용 기자= 중국슈퍼리그 톈진테다에서 2군 감독으로 활약해 온 이임생 감독이 1군 사령탑으로 승격했다. 한국 감독들이 연달아 떠나는 분위기였지만, 능력을 인정받은 새 사령탑이 추가로 합류하게 됐다. 공식 직함은 감독대행이다. 


29일 ‘풋볼리스트’와 만난 이 감독대행은 “어제 저녁에 갑작스럽게 결정됐고, 오늘 최종적으로 확정됐다. 오늘 1군 선수들과 첫 훈련을 한다. 4일밖에 안 남은 상하이선화전(6월 2일)을 준비하느라 정신이 없다”고 말했다.


톈진터다는 부진에 빠져 있었다. 11라운드까지 승리가 두 번에 불과하다. 특히 최근 5경기에서 2무 3패를 당했다. 16팀 중 11위라 중위권처럼 보이지만 승점이 10점에 불과해 강등권인 허난젠예(15위, 승점 7)에게 한 경기만데 따라잡힐 수도 있는 상황이다. 특히 27일 열린 톈진 더비에서 톈진췐젠에 0-3으로 대패한 것이 결정적이었다.


이 감독대행은 톈진터다 2군을 2군 리그 1위로 이끌고 있었다. 28일 오전 톈진췐젠 클럽하우스에서 열린 경기에서 톈진췐젠 2군에 3-2 역전승을 거뒀다. 이 경기를 톈진터다 부사장이 찾아와 관전했다. 저녁에 부사장이 이 감독대행과 면담하며 1군 지휘를 맡아달라고 명령에 가까운 부탁을 했다. 


11라운드까지 톈진터다를 지휘한 인물은 포르투갈 대표 출신 하이메 파체코 감독이었다. 더비전 대패로 이미 경질이 결정돼 있었다. 톈진터다는 슈퍼리그에서 약체에 속한다. 파체코 감독은 안정적인 잔류를 위해 전반기 15경기 동안 승점 18점을 획득하라는 주문을 받았지만, 목표를 달성할 가능성은 거의 없는 상황이다. 톈진터다는 파체코 감독을 일찍 경질하기로 결정했다.


파체코 감독과 함께 1군을 이끌던 포르투갈 출신 코칭 스태프도 일제히 떠났다. 이 감독대행은 2군을 함께 이끌던 중국인 코치진을 대동하고 1군으로 승격했다. 톈진터다에는 한국 대표 출신 수비수 황석호가 활약하고 있다.


이 감독대행은 어려운 상황에서 팀을 물려받았다. 스타 미드필더 존 오비 미켈은 부상을 당해 카타르에서 재활 중이다. 주전 공격수 음바예 디아녜는 무릎 부상으로 1~2주 이후에 복귀한다. 미켈의 경기력이 많이 떨어진 상황이기 때문에 선발 라인업에 복귀하더라도 큰 영향을 미치긴 힘들다. 중국 대표급 선수도 부족한 톈진은 팀내 최다득점자가 2골에 불과할 정도로 공격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1군을 맡아달라는 부탁을 받았을 때 이미 거절할 수 있는 상황이 아니었다. 내겐 기회다. 인생은 이런 기회의 연속 아니겠나. 쉽지 않은 상황에서 첫 경기를 치르게 됐지만 내게 주어진 선수들로 최상의 전략을 고민하고 있다. 2군에서 육성한 선수들 중에서도 한 명 정도는 첫 경기에 투입할 생각이다. 황석호도 잘해줄 거라고 기대한다.”


중국에서 활약하는 한국인 감독들의 상황은 대체로 나쁘다. 이장수 전 창춘야타이 감독과 홍명보 전 항저우뤼청(2부) 감독이 최근 떠났다. 장외룡 충칭리판 감독은 12위, 최용수 장쑤쑤닝 감독은 13위, 박태하 연변푸더 감독은 16위로 한국 감독 모두가 하위권에 머물러 있다. 애초에 약체 팀 위주로 한국인 감독을 선임하는 경향이 있다는 걸 감안하더라도 위험한 순위다. 톈진터다 역시 하위권 전력이다. 이 감독대행이 모험을 시작했다.


사진= 풋볼리스트

김정용  cohenwis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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