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풋볼리스트] 한국 대표 선수들이 가장 많이 진출한 리그, 돈의 액수만으로도 화제를 모으는 리그, K리그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치는 리그. 모두 중국슈퍼리그(CSL) 이야기다. 중국인들의 돈봉투 너머를 보려 노력해 온 'Football1st'가 중국 축구 '1번가'의 현재 상황과 그 이면을 분석한다. 가능하다면 첫 번째로. <편집자주>
“(김)남일 코치가 얼굴이 좋아졌다”
최용수 장쑤쑤닝 감독은 새로운 한국인 코치 보강에 기뻐했다.
최 감독은 김성재 수석코치(전 장쑤쑤닝, FC서울 코치)와 하혁준 피지컬코치(전 미얀마 대표팀 수석코치, 베이징베이쿵 2군 감독)를 영입했다. 리그와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이하 ACL)에서 좋은 성적을 내기 위해서다.
“내게 힘을 줄 수 있는 코치를 영입하니 기쁘다. 앞으로 좋은 성적을 내기 위해 더 노력하겠다.”
최 감독은 올 시즌을 한국인 코치 3명(김남일 코치, 신범철 골키퍼코치 그리고 김정훈 분석관)과 함께 시작했다. 최 감독은 시즌 초반 리그에서 부진을 겪으며 새로운 조력자를 찾아왔고, 능력과 경험을 갖춘 코치를 영입했다.
김 수석코치는 최 감독과 서울에서부터 함께했고 장쑤로 올 때도 같이 왔다. 김 코치는 지난 시즌 후반 잠시 충칭 청소년 대표팀 감독으로 갔다가 다시 최 감독과 손을 잡았다. 김 수석코치는 최 감독을 가장 잘 아는 이라는 평을 듣는다.
하 코치는 최 감독 1년 선배다. 대한축구협회 전임강사를 하며 이론적으로 뛰어나고 미얀마 대표팀과 베이징베이쿵 등에서 경험을 쌓았다. 특히 현지 선수들과 관계를 잘 이끄는 능력이 좋다는 호평을 받았다.
선배인 김 코치와 하 코치가 합류하며 김남일 코치 어깨도 조금 가벼워졌다. 김남일 코치는 장쑤에서 코치 생활을 시작했다. 이런 상황에서 부담이 클 수밖에 없었다. 최 감독은 “남일이가 좋아한다”라며 웃었다.
장쑤와 최 감독은 갈 길이 멀다. 지난 주말 리그 첫 승을 거뒀지만, 5월 말까지 중요한 경기가 많다. 19일 리그 선두 광저우헝다 원정을 치른 뒤 24일에는 상하이상강과 ACL 16강 1차전(원정)을 한다. 27일에는 구이저우지청 원정을 치르고 31일에는 상하이상강과 ACL 16강 2차전을 한다.
2주 안에 팀 운명이 달라질 수 있다. 리그에서 선전하고 ACL 8강에 진출하면 팀은 정상궤도에 오를 수 있다. 반대로 리그와 ACL 모두 부진하면 상황이 악화될 가능성이 크다. 최 감독도 이를 잘 알고 있다.
“이제 광저우헝다, 상하이상강과 진검승부를 해야 한다. 선수들이 잘해주고 있으니 믿고 가겠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풋볼리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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