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풋볼리스트] 김정용 기자= 라치오에서 훌륭한 시즌을 보내고 있는 세르게이 밀린코비치사비치가 빅 클럽의 영입 대상으로 꾸준히 거론되고 있다.

세르비아 청소년 대표팀에서 먼저 두각을 나타낸 밀린코비치사비치는 벨기에 리그의 겡크를 거쳐 2015년 라치오로 이적했다. 한 시즌간 적응기를 거쳐 이번 2016/2017시즌부터 붙박이 주전으로 활약 중이다. 각종 대회에서 6골 6도움을 기록하며 직접 공격력도 준수하다는 걸 보여주고 있다. 라치오는 이번 시즌 시모네 인자기 감독의 지도 아래 이탈리아세리에A에서 4위에 올라 있다. 인자기 감독은 밀린코비치사비치가 빠르게 공을 처리하고 문전으로 뛰어들 수 있도록 전술적 밑바탕을 제공했다.

장신 선수가 드문 공격형 미드필더 포지션에서 192cm나 되는 큰 키로 활약하는 모습이 눈에 띈다. 공이 땅에 깔려 있을 때나 공중에 떠 있을 때 모두 위협적인 선수다. 드리블과 볼 키핑 등 공격형 미드필더가 갖춰야 할 여러 기술이 준수하고 정확한 전진 패스도 자주 시도한다. 동시에 제공권을 살린 플레이에도 일가견이 있다. 롱 패스를 받아 동료에게 전달할 때도 있고, 문전으로 뛰어들며 헤딩골을 터뜨리는 모습도 심심찮게 보여준다.

체격과 기술에서 매력을 느낀 유럽 명문 구단들이 밀린코비치사비치에게 접근하고 있다. 가장 잘 알려진 건 맨체스터유나이티드, 아스널, 첼시, 유벤투스다. 라치오는 최근 밀린코비치사비치의 잔류를 위해 재계약 제의를 했지만 명문팀들이 이적료와 연봉을 두둑하게 제시한다면 상황은 달라질 수 있다.

가장 최근 영입 경쟁에 합류한 걸로 알려진 팀은 발렌시아다. ‘칼초메르카토’에 따르면 발렌시아도 여름 이적시장에서 밀린코비치사비치 영입전에 뛰어들 팀이다. 라치오는 최소 3,000만 유로(약 358억 원)를 원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공수 양면에 고른 기량을 갖춘 유망주 미드필더들은 다가오는 이적시장에서 화제의 중심에 설 가능성이 높다. 밀린코비치사비치와 함께 아탈란타에서 활약 중인 코트디부아르 대표 프랑크 케시에, 올랭피크리옹의 프랑스 대표 코랑탕 톨리소 등도 중요한 ‘매물’로 거론된다.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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