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풋볼리스트] 김정용 기자= 경남FC가 대전시티즌과 경기 막판 폭풍 같은 공격을 교환했다. 끝내 승리한 경남은 ‘KEB하나은행 K리그 챌린지 2017’ 유일한 무패팀으로서 단독 선두에 올랐다.

26일 창원축구센터에서 열린 챌린지 4라운드 경기는 후반 35분부터 불타오르기 시작했다. 박대훈의 어시스트를 받은 크리스찬이 대전에 리드를 안겼다. 경남은 짧은 시간 안에 승부를 뒤집는데 성공했다. 실점 직후인 후반 36분 경남 공격의 중심인 말컹이 동점골을 넣었다. 후반 39분 김도엽의 역전골까지 터졌다.

경남은 3승 1무로 무패 행진을 달리고 있다. 물고 물리는 양상이 심한 챌린지에서 유일한 무패 팀이다. 현재까지 4경기 득점이 5점에 불과하지만 단 2실점만 내준 경남은 적은 실점률과 말컹 등 확실한 공격 루트를 무기로 챌린지 다크호스가 됐다.

선두를 내주고 3위로 내려앉은 팀은 수원FC였다. 수원FC는 아산무궁화와 가진 홈 경기에서 0-2로 졌다. 전반 3분 아산의 임선영이 과감하게 날린 슛은 수원FC 골키퍼 박청효의 실수 덕분에 골대 안으로 굴러들어갔다. 수원FC는 미드필더 정훈이 경고 누적으로 퇴장 당했고, 아산은 후반 37분 정성민의 추가골로 승부를 끝냈다. 앞서 3연승을 달리던 수원FC의 시즌 첫 패배다. 반면 아산은 개막전 패배 이후 3연승을 달리며 2위로 뛰어올랐다.

서울이랜드FC의 김병수 감독은 안산그리너스를 홈에서 1-0으로 꺾고 프로 첫 승의 기쁨을 누렸다. 후반 22분 최치원이 안산 선수들은 몸싸움으로 두 명 연속 쓰러뜨리며 끈질기게 전진한 뒤 스루 패스를 했고, 김민규가 골키퍼까지 제치고 득점했다. 서울이랜드는 4라운드 현재 8위, 안산은 6위다.

개막 전 우승권으로 꼽혔던 아산, 수원FC가 선두권에서 선전하는 건 예상대로지만 경남이 1위에 올라 있는 건 기대 이상의 성적이다. 우승 후보로 지목됐던 성남FC는 지난 25일 패배하며 4라운드 현재 유일한 무승팀으로 남아 있다. 순위도 최하위다.

사진=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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