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풋볼리스트] 김동환 기자= 전세계 어린이에게 꿈과 희망을 선사했던 월트 디즈니의 전 최고경영자가 축구단 인수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 그라운드 위에서 ‘환상의 나라’를 구현할 전망이다.

영국 주요 언론 보도에 따르면 월트디즈니의 최고경영자와 파라마운트영화사의 회장을 지냈던 마이클 아이스너가 축구단 인수를 검토하고 있다. 투자회사를 통한 자본 투자다. 간혹 기업인 혹은 거부의 축구단에 대한 관심이 보도되긴 하지만, 현실로 이어지는 경우는 많지 않다. 하지만 아이스너는 인수에 대한 의지가 강한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 국적의 아이스너가 영국 축구에 관심이 보이고 있다는 것은 지난 해부터 알려졌다. 챔피언십(2부)의 레딩 인수를 검토한 것으로 알려졌는데, 이제는 리그2(4부)의 포츠머스 인수설도 유력하다는 것이 현지의 정설이다. 

포츠머스는 2003년부터 2010년까지 1부 리그인 프리미어리그에서 활약했다. 하지만 2009년 이후 과도한 투자와 성적 부진으로 어려움을 겪었다. 2009년에만 세 차례나 구단주가 바뀌었다. 2010년에는 법정관리에 돌입했고, 구단은 파산을 거듭했다. 다행히 2014년 모든 채무를 탕감했지만 포츠머스의 현실은 4부리그였다.

아이스너가 인수를 고려하는 이유는 건전한 재정과 잠재력이다. 최근 1부리그를 경험했고, 어려운 시간들을 보내며 재정이 건실해졌다는 평가다. 다만 투자자가 없어서 반등을 노리지 못하고 있다. 현재의 포츠머스 경영진은 아이스너의 인수 의사에 부정적이지만, 팬들은 구단 인수에 적극적인 환영의 의사를 내보이고 있다. 포츠머스의 미래에 비상한 관심이 모아진다. 

이미지=월트디즈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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