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위 전북과 5위 인천의 사활을 건 맞대결

[풋볼리스트] 정다워 기자= 인천 유나이티드와 전북 현대의 맞대결에서 가장 주목할 선수는 전북 에닝요(31)다. 그는 부상에서 돌아와 최고의 활약을 펼치고 있다. 최근 세 경기 연속골을 성공시키며 3골 1도움으로 공격포인트 공동 5위에 올라 있다. 경기당 공격포인트로 따지면 포항 스틸러스 황진성과 함께 1위다. 통산 80득점 59도움을 기록 중이다. 도움 하나만 추가하면 '60-60 클럽'에 가입한다.

전보다 강력해진 프리킥이 최대 무기다. 트레이닝을 소홀히 하지 않은 결과 하체가 좋아졌다. 프리킥에 실리는 힘도 부상 전에 비해 무거워졌다.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에서도 놀라운 골을 보여준 장면이 바로 그 예다. 전북의 승리는 에닝요의 발끝에 달려 있다. 에닝요가 살아야 전북이 산다.

인천은 에닝요를 막아야 산다. 올 시즌 인천의 유일한 약점은 수비력이다. 11골을 넣었지만 7골을 내줬다. 무실점 경기는 경남FC와의 개막전이 유일하다. 김봉길 감독도 이를 인지하고 있다. 수비력을 끌어올려 상위권 도약을 이뤄내겠다는 계획이다. 강팀에 강한 이번 시즌의 면모를 전북전에서도 보여줄 수 있을지 궁금하다.

주중 경기에서 선발에 복귀한 이천수의 두 경기 연속 선발 출전 여부에도 관심이 간다. 아직 100% 아닌 몸상태에서 풀타임을 뛰었기 때문에 벤치에서 시작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물론 선발 가능성도 충분하다. 풀타임은 힘들지만 60분 정도는 견딜 수 있는 상태다.

::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2013 8라운드
인천 유나이티드(3승 3무 1패, 5위)vs전북 현대(4승 1무 2패, 3위)
일시, 장소: 4월 20일 오후 4시. 인천전용구장
중계: CJ 헬로비젼 인천(생), SPOTV+(생), 네이버(생), 다음(생)

:: 주목할 기록
하나, 올 시즌 인천은 홈에서 단 한 번도 승리를 거두지 못했다.
둘, 인천은 대 전북전 최근 6경기에서 무려 19골을 내줬다.
셋, 인천은 역대 대 전북전 통산 전적에서 10승 7무 6패로 앞서고 있다.

:: 대결: 인천의 신인병기 이석현vs전북의 스페셜리스트 에닝요
올 시즌 K리그 클래식 최고의 신인은 분명 인천의 이석현(23)이다. 공격형 미드필더로서 패싱력과 돌파능력을 두루 갖추고 있다. 특히 양 발을 가리지 않는 강력한 슈팅력이 최대 무기다. 3골 1도움으로 공격포인트도 착실하게 쌓고 있다. 3월 말에 돌아온 에닝요는 최고의 폼을 보여주고 있다. 예전보다 더욱 강력해진 모습이다. 특히 슈팅력은 놀라울 정도다.

:: 알랑가몰라
인천의 원톱 디오고는 3라운드 성남 일화전에서 골맛을 본 이후로 네 경기에서 침묵했다. 마찬가지로 전북의 원톱 이동국도 지난 세 경기에서 무득점에 그쳤다. 골잡이들의 골감각 회복이 양 팀에 시급하다.

:: 승부의 신
김동환 기자: 에닝요의 시건방춤 한 번 더 보자. 전북 승
한준 기자: 인천이 마침내 홈에서 승리할 것이다. 인천 승
류청 기자: 힘든 전북, 인천 원정은 쓰다. 무승부
윤진만 기자: 아직은 에닝요>이천수+홈에서 약한 인천. 전북승
정다워 기자: 홈에서 유독 부진한 인천, 이번엔 극복한다. 인천 승
풋볼리스트 팀장: 전북의 결정력이 우위덴 인천이 비밀병기가 있다고. 화끈한 무승부

사진= 인천, 전북 제공

저작권자 © 풋볼리스트(FOOTBALLIST)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