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풋볼리스트] 김정용 기자= 12일 열린 K리그 경기 중 가장 돋보인 건 신병들끼리 3골을 합작한 상주상무의 공격이었다.

‘KEB하나은행 K리그 클래식 2017’ 2라운드에서 전남드래곤즈 원정을 떠난 상주상무는 3-1로 승리했다. 시즌 첫 승이다. 상주는 김호남의 선제골, 주민규의 추가골, 김호남의 쐐기골로 페체신이 한 골을 만회한 전남을 꺾었다. 김호남은 시즌 3호골을 터뜨리며 득점 선두로 치고 나갔다. 주민규는 1골 1도움으로 생애 첫 클래식 선발 경기에서 두 배 기쁨을 누렸다.

김호남, 주민규, 이날 2호 도움을 기록한 김태환 모두 올해 입대한 이병 선수들이다. 아직 컨디션이 온전치 않을 시기지만 신병들을 과감하게 중용한 김태완 감독의 선택이 승리로 이어졌다.

포항스틸러스는 광주FC를 홈에서 꺾고 시즌 첫 승을 달성했다. 양동현이 전반과 후반에 한 골씩 넣어 2-0 승리를 이끌었다. 시즌 개막 전까지 선수 이탈이 많아 부정적 전망이 팽배했던 포항은 지난 1라운드 패배를 딛고 2라운드이자 시즌 첫 홈 경기에서 18,587명 관중에게 승리를 선사했다.

K리그 챌린지에서는 서울이랜드FC를 1-0으로 꺾은 경남FC가 2연승으로 선두권에 올랐다. 서울이랜드는 김병수 신임 감독의 철학대로 세밀한 패스 플레이를 시도했지만 아직 조직력이 완성되지 않은 모습이었다. 경남은 196cm 장신 공격수 말컹을 중심으로 역습했고, 후반 막판에 서울이랜드가 저지른 실수를 틈타 정현철이 선제결승골을 터뜨렸다.

대전시티즌과 성남FC는 1-1로, 수원FC와 부천FC는 0-0으로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사진=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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