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풋볼리스트] 김정용 기자=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가 바이에른뮌헨 소속으로 100번째 골을 넣었다. 최근 7경기 중 6경기에서 득점하며 10골을 넣는 등 득점 감각이 최고다. 바이에른뮌헨의 손쉬운 승리는 레반도프스키의 득점력에서 나온다.

11일(한국시간) 독일 뮌헨의 알리안츠 아레나에서 ‘2016/2017 독일분데스리가’ 24라운드를 가진 바이에른은 아인라흐트프랑크푸르트를 3-0으로 완파하고 선두를 지켰다. 같은 24라운드에서 다른 상위권 팀들이 줄줄이 패배했다. 2위인 RB라이프치히는 볼프스부르크에 0-1로 졌다. 3위 보루시아도르트문트는 헤르타BSC 원정에서 1-2로 패배했다.

바이에른의 독주 체제가 굳건해졌다. 바이에른은 승점 59점에 도달했다. 제자리걸음을 한 라이프치히는 승점 49점, 도르트문트는 43점이다. 시즌 중반까지 라이프치히에 1위를 내주고 추격 중이던 바이에른은 겨울 휴식기 이후 6승 2무로 완벽한 상승세를 타며 순조롭게 우승에 다가가고 있다. 남은 리그 일정은 팀당 10경기다. 역전당할 가능성은 극히 희박하다.

바이에른의 상승세를 이끄는 선수가 레반도프스키다. 레반도프스키는 프랑크푸르트전에서 전반 38분 수비진에서 넘어온 롱 패스를 직접 머리로 떨어뜨린 뒤 토마스 뮐러와 일종의 2대 1 패스를 주고받고 깔끔한 마무리 슛으로 득점했다. 후반 10분엔 아르연 로번의 크로스를 잘 잡아놓고 오른발 슛으로 마무리했다. 받기 불편한 각도로 패스가 와도 어떻게든 골을 넣는 레반도프스키 특유의 유연함이 살아 있는 장면이다.

레반도프스키는 최근 7경기에서 대회와 상대를 가리지 않고 계속 골을 터뜨렸다. 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UCL)에서 아스널을 상대로 2경기 모두 득점했고, DFB포칼에서도 샬케04 골문에 2골을 넣었다. 분데스리가에선 최근 5경기 중 4경기에서 6골을 득점했다.

세 번째 시즌이 진행 중인 가운데 바이에른 소속으로 100골에 도달했다. 분데스리가에서 2014/2015시즌 17골, 2015/2016시즌 30골, 이번 시즌 지금까지 21골을 득점했다. 특히 지난 시즌 넣은 30골은 분데스리가 외국인 공격수 역대 최고 기록이었다. DFB포칼에서 총 10골을 넣었다. UCL에선 유독 강한 모습을 유지하며 22골을 기록 중이다. 이번 시즌에도 세 대회에서 모두 우승 가능성이 살아 있다.

현역 스트라이커 중 가장 완벽한 선수로 평가되는 레반도프스키는 바이에른의 압도적인 전력 중에서도 핵심이다. 피에르에메릭 오바메양(도르트문트)과 벌이는 득점왕 경쟁에서 21골로 동률을 기록 중이다. 리그 5연패가 눈앞에 다가왔고, UCL의 강자인 카를로 안첼로티 감독의 인도를 따라 4년 만의 유럽 정상을 노리고 있다.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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