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풋볼리스트] 류청 기자= 시즌 개막 후 7경기째 승리를 올리지 못했다. 희생양이라도 찾아 난국을 타개해야 한다. 한 팀의 이야기가 아니다. 오는 20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만나는 FC서울과 대구FC의 공통된 이야기다. 12위와 13위에 나란히 처진 두 팀은 상대를 제물로 1승을 거두려 한다. 사연은 모두 절박하다. 지난 시즌 챔피언 서울은 대구를 잡고 반전 기회를 노리고, 대구는 강등을 피하기 위해 분위기 전환을 바란다. 분위기를 단번에 바꿀 묘약은 바로 승리다. 관건은 실점 관리다. 두 팀은 모두 두 자릿수 실점을 기록 중이다. 골을 넣고, 실점을 내주지 않아야 이긴다는 축구의 진리를 상기해야 한다.

::2013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8라운드
- FC서울(4무 3패, 12위) vs 대구FC(3 무 4패, 13위)
- 일시, 장소: 4월 20일 토요일 14시, 서울월드컵경기장
- 중계: SBS ESPN(생), tbs 교통방송(생), 네이버(생), 다음(생)

::주목할 기록
첫째, 두 팀 모두 올 시즌에 승리를 거두지 못했다.
둘째, 서울은 올 시즌 홈에서 벌어진 4경기에서 모두 2골씩 터뜨렸지만, 실점도 많았다. 총 9골을 허용했다.
셋째, 대구는 최근 3경기에서 8골을 내주며 모두 패했다.
넷째, 상대전적에서는 서울이 11승 7무 8패로 앞서고 있다.

::대결 : 데얀vs아사모아
축구는 골을 넣어야 이기는 경기다. 공격수는 골로 말한다. 팀이 시즌 첫 승을 거두지 못한 것은 공격수의 책임이다. 서울과 대구의 주공격수 데얀과 아사모아의 어깨가 무겁다. 데얀은 4골을 기록했지만 결정적인 순간에 아쉬운 모습을 보였고, 아사모아는 아직 골을 터뜨리지 못했다. 양 팀은 더 이상 물러설 데가 없고, 두 선수도 변명의 여지가 없다. 골과 승리를 소속팀에 가져다 줘야 한다.

::알랑가 몰라
서울은 대구와의 경기가 벌어지는 20일을 차두리DAY로 명명했다. 서울은 차두리의 입단을 축하하며 홈 경기장에 찾은 시즌티켓 회원과 어린이 팬 5,000명에게 선착순으로 가면을 나눠주고, 차두리를 특별하게 환영할 예정이다.

:: 승부의 신
팀장: 이젠 서울 승을 예상하는 게 무섭지만... 서울 승.
정다워 기자: 설마...! 서울 승
김동환 기자: 폭탄돌리기가 계속되면 재미있지 않을까 무승부
한준 기자: 차두리 데이! 차두리의 공격 포인트와 함께 서울
윤진만 기자: 설마 8경기 무승? 대구인데? 홈인데? 서울승
류청 기자: 이번에는 이겨야만 한다. 서울 승.

사진=FC서울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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