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풋볼리스트] 한준 기자= 유럽축구는 상향평준화되고 있다. ‘2017/2017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16강 1차전은 이변의 연속이었다.

가장 강력한 우승후보로 꼽히는 맨체스터유나이티드(잉글랜드)는 러시아 원정에서 로스토프와 1-1로 비겼다. 전반 35분 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의 패스를 받은 헨리크 미키타리안이 선제골을 넣었으나 후반 8분 알렉산더 부카로프에 동점골을 내준 이후 추가 득점하지 못했다.

아약스(네덜란드)는 코펜하겐(덴마크)와 원정 경기에서 1-2로 졌고, 비야레알(스페인)을 32강에서 탈락시켰던 AS로마(이탈리아)는 올림피크리옹(프랑스)과 원정 경기에서 2-4로 크게 졌다. 

리옹과 로마의 경기는 16강 1차전 일정 최고 명승부였다. 리옹이 전반 8분 디아카비의 골로 앞섰으나 로마가 살라와 파시오의 골로 뒤집었다. 리옹은 후반전에 톨리소, 페키르, 라카제트가 내리 득점해 재역전에 성공했다. 리옹은 강력한 우승후보로 떠올랐다.

스페인 라리가에서 유일하게 16강에 올린 셀타비고는 극적인 승리로 이름값을 했다. 주도적인 경기를 하면서도 결정력이 따르지 않았던 셀타는 후반 5분 다니엘 바스가 선제골을 넣었으나 6분 만에 칼손에게 동점골을 내줘다. 

후반 45분에 결승골이 나왔다. 우고 마요의 크로스 패스를 교체로 들어온 클라우디오 보부가 헤더로 마무리했다. 셀타가 2-1로 승리했다. 러시아 원정으로 2차전이 남아있으나 8강 진출에 유리한 고지를 점했다.

독일 더비에서는 샬케04와 보루시아묀헨글라트바흐가 1-1로 비겼다. 벨기에 더비에서는 헹크가 헨트 원정에서 5-2로 크게 승리해 8강 진출에 근접했다. 벨기에는 안더레흐트가 키프로스 원정에서 APOEL에 1-0으로 승리하기도 했다. 벨기에 축구의 강세가 이어졌다. 그리스의 올림피아코스는 터키의 베식타슈와 1-1로 비겼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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