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풋볼리스트] 한준 기자= 하석주 전남 감독이 강원전 퇴장 이후 2경기 징계를 마치고 돌아왔다. 그 사이 전남은 3연속 무패로 분위기 반전에 성공했다. 반면 부산아이파크는 울산전에 퇴장 당한 윤성효 감독이 전남전까지 지휘봉을 잡지 못했다. 부산 역시 윤성효 감독의 부재 중에도 수원삼성블루윙즈라는 거함을 안방에서 잡고 기세를 올렸다. 죽은 윤성효가 산 하석주를 잡을까? 광양전용경기장에서 흥미로운 대결이 펼쳐진다.

::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2013 8라운드
전남드래곤즈(1승 3무 3패, 리그 10위) vs 부산아이파크(3승 2무 2패, 리그 7위)
일시, 장소: 2013년 4월 21일 오후 3시, 광양전용경기장
중계: 없음

:: 주목할 기록
하나, 전남은 최근 3경기 연속 무패(1승 2무)로 상승세다.
둘, 부산은 최근 전남과의 경기에서 7연속 무패(4승 3무)를 기록 중이다.
셋, 부산은 올 시즌 원정 경기에서 한 골도 넣지 못했다.

:: 대결: ‘장수왕’ 김병지 vs ‘꽃미남’ 임상협
전남 골키퍼 김병지는 매 경기 출전이 역사가 되는 선수다. K리그 최초로 600경기 출전 기록을 돌파한 그는 지난 인천전까지 612경기 출전으로 자신이 보유한 신기록을 계속 경신하고 있다. 만 43세의 김병지는 전남 감독 하석주와 겨우 두 살 차이다. 하지만 기량은 녹슬지 않았다. 지난 7라운드 인천전에서 첫 무실점 경기를 치러 경기당 실점율 1을 맞췄다. 부산전에 2연속 클린시트를 노린다.
부산을 이끄는 기수는 꽃미남 미드필더 임상협이다. 강원과의 개막전에서 득점한 것에 이어 수원과의 주중 경기에 역전승의 디딤돌이 된 동점골을 넣었다. 외모만큼이나 실력이 출중하다. 지난시즌 3득점에 그쳤던 임상협은 2011시즌 9골 1도움으로 두 자릿수 공격 포인트를 올렸던 때의 컨디션을 보이고 있다.

:: 알랑가몰라
전남드래곤즈는 친환경 축구단이다. 광양시에서 재활용 분리배출 활성화 차원에서 추진하고 있는 ‘종이팩 화장지 교환’ 사업에 동참 중이다. 전남드래곤즈는 사용한 종이팩을 모아오면 화장지로 교환해주는 대신 사인볼과 입장료 할인 혜택이 주기로 했다. 종이팩의 용량(1,000ml/500ml/200ml)에 관계없이 종이팩 100매를 모아오면 사인볼 1개와 유니폼 20% 할인권을, 종이팩 50매를 모아오면 사인볼 1개를, 종이팩 20개를 모아오면 입장료 50% 할인권을 제공한다. 종이팩 수거는 매 홈경기마다 북문 매표소 옆에 마련된 ‘종이팩 교환처’에서 실시하며, 사용 후 남은 종이팩의 내용물을 비우고 물로 헹군 후 펼쳐서 건조한 뒤 가져오면 된다.

:: 승부의 신
팀장: 하석주 감독 없을 때만 잘할래? 전남 승.
김동환 기자: 지난 밤 꿈에 윤성효 감독이 활짝 웃었다 부산 승
한준 기자: 윤성효 본색! 부산 승
류청 기자: 전남의 패기와 부산의 상승세의 만남. 무승부.
윤진만 기자: 자율축구 빅뱅. 자유롭게 무승부
정다워 기자: 윤성효 효과, 전남 잡을 것. 부산 승

사진=전남, 부산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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