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풋볼리스트] 한준 기자= 광주FC가 2015시즌 K리그클래식 복귀 이후 개막전에서 승리하지 못하던 징크스를 깼다. 2015년 인천유나이티드와 원정 경기에서 2-2 무승부, 2016시즌 포항스틸러스와 원정 경기에서 3-3 무승부를 거두며 좋은 경기를 하고도 이기지 못했던 광주는 4일 광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대구FC와 홈 경기에서 1-0 승리로 첫 단추를 잘 끼웠다.

지난 시즌 전력의 중심에 있었던 정조국, 이찬동, 여름 등이 팀을 떠난 광주의 전술은 크게 다르지 않았다. 4-3-3 포메이션으로 나섰다. 윤보상이 골문을 지키고 이민기 이한도 박동진 이종민이 포백을 구성햇다. 김민혁 본즈 이우혁이 중원에, 송승민 주현우 조성준이 전방에 섰다.

새로 영입된 선수로 이한도와 이우혁이 자리했다. 공격진에는 지난시즌 활약한 선수들이 나섰다. 이한도는 지난해 전북현대에 입단했으나 K리그 경기 출전은 이번이 처음이었다. 이우혁은 전북에서 많은 기회가 없었으나 강원에서 프로 경험이 충분했다. 이한도는 무실점 수비에 공헌했고, 이우혁은 안전된 볼 관리와 연결 플레이로 안정적인 광주 데뷔전을 치렀다.

남기일 감독은 올 시즌 새로 영입된 선수들의 융화를 단계적으로 가져갔다. 후반전에 새로 영입한 여봉훈과 정영총을 투입하며 데뷔전을 치르게 했다. 수비수 홍준호는 후반 37분 굳히기 카드로 들어갔다. 아직 팀 플레이에 100% 녹아들지 못한 포르투갈 공격수 바로스는 벤치를 지켰다. 대구와 첫 경기에서는 실리적으로 승리를 노렸다.

지배적인 경기는 아니었지만 주도적인 경기였다. 대구는 주니오, 레오, 세징야, 호드리고 등 외국인 공격수들의 개인 능력이 출중했고, 이들의 역습이 위력적이었다. 광주는 대구의 역습을 안정적으로 컨트롤하며 경기를 전개했다.

결승골은 전반 43분 조성준이 득점했으나 팀이 만든 골이었다. 송승민, 이우혁, 주현우, 김민혁 등의 패스와 움직임 끝에 발생한 혼전 상황에서 조성준이 밀어 넣었다. 누가 먼저라고 할 것 없이 공과 공간을 향한 선수들의 집념과 투지가 대단했다. 이종민은 장기인 날카로운 프리킥을 구사했고, 선수들은 각자 가징 장점을 적재적소에 발휘했으나 무엇보다 강했던 것은 팀으로 조화롭게 뛰었다는 점이다.

광주는 홈 개막전을 승리로 마무리하며 좋은 출발을 기록했다. 12일 2라운드 경기는 포항스틸러스와 원정 경기로 치른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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