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풋볼리스트] 김정용 기자= 4일 개막한 K리그 클래식과 챌린지 5경기 중 가장 관심을 모은 팀은 강원FC였다. 스타급 선수들을 끌어모은 강원은 그들의 활약으로 첫 경기에서 승리했다.

4일 상주시민운동장에서 ‘KEB하나은행 K리그 클래식 2017’ 개막전을 치른 강원은 상주상무에 2-1 승리를 거뒀다. 승리를 이끈 선수들이 인상적이었다. 올해 강원에 합류한 정조국과 김승용이 각각 어시스트를 기록했고, 이근호가 두 골을 넣었다. 지나치게 많은 연봉을 지출하는 것 아니냐는 의혹 속에서도 영입을 멈추지 않은 강원이 첫 경기부터 ‘폭풍 영입’의 가치를 증명하기 시작했다.

울산문수구장에서 열린 ‘동해안 더비’는 울산현대가 포항스틸러스를 2-1로 꺾으며 끝났다. 후반 막판에만 세 골이 터졌다. 지난해부터 울산에서 뛰는 미드필더 정재용이 주인공이었다. 후반 29분 공격 상황에서 뒤로 흐른 공을 정재용이 재빨리 차 넣었다. 후반 37분 포항 공격수 양동현에게 동점골을 내줬지만 4분 뒤 코바의 크로스를 받은 정재용이 헤딩골을 하나 추가하며 승부를 갈랐다. 다만 정재용은 전반전에 공중볼을 따내려다 발로 황지수의 얼굴을 걷어차는 위험한 플레이로 아쉬움을 남겼다.

광주FC는 홈에서 대구FC를 1-0으로 꺾었다. 전반 43분 광주 특유의 짜임새 있는 패스워크가 마지막 슛 직전 수비에 막히는 듯했으나 후방에서부터 달려든 조성준이 공을 밀어 넣었다.

챌린지에서 열린 성남FC와 부산아이파크의 ‘빅 매치’는 부산의 1-0 승리로 끝났다. 국가대표 공격수의 맞대결로도 관심을 모은 경기에서 이정협은 전반 9분 선제결승골로 올해 K리그 전체 1호골을 넣은 반면 황의조는 결정력을 발휘하지 못했다.

신생팀 안산그리너스는 안산와스타디움에서 열린 창단 첫 경기에서 대전을 2-1로 꺾었다. 나시모프의 선제골, 이호석의 동점골 이후 그대로 끝나는가 싶었던 경기에서 후반 추가시간 한건용의 극적인 결승골이 나왔다.

개막 이틀째인 5일엔 공식 개막전인 FC서울과 수원삼성의 ‘슈퍼매치’가 열린다. 전북현대 대 전남드래곤즈, 인천유나이티드 대 제주유나이티드, FC안양 대 수원FC, 부천FC 대 서울이랜드FC, 경남FC 대 아산무궁화 경기도 예정돼 있다.

사진=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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