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풋볼리스트] 축구는 365일, 1주일 내내, 24시간 돌아간다. 축구공이 구르는데 요일이며 계절이 무슨 상관이랴. 그리하여 풋볼리스트는 주말에도 독자들에게 기획기사를 보내기로 했다. Saturday와 Sunday에도 축구로 거듭나시기를. 그게 바로 '풋볼리스트S'의 모토다. <편집자 주>

 

2017시즌이 시작됐다. AFC챔피언스리그가 먼저 시작했고, 춘추제를 적용하는 동아시아 지역 리그는 3월에 본격적인 일정을 시작한다. ACL의 흥행으로 아시아 축구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풋볼리스트’가 K리그를 비롯해 근거리에서 경쟁하는 중국슈퍼리그(CSL)와 일본 J리그의 2017시즌 관전 포인트를 요점 정리했다.

 

★ 2017년 중국슈퍼리그 가이드

 

1) 리그 운영 방식은?

CSL은 3일 개막했다. 승격팀인 구이저우지청과 랴오닝훙윈이 개막전을 치렀다. 4일과 5일에 나머지 경기가 열린다. CSL은 16개 팀이 풀리그(홈&어웨이)를 치른다. 팀당 30경기를 치른다. 리그 상위 3개팀이 다음 시즌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진출권을 얻는다. 하위 두 팀은 그대로 갑급리그(2부리그)로 강등된다.

 

2) 우승후보는?

2017시즌 CSL은 변수가 많다. 중국축구협회에서 외국인 출전 연인원을 3명으로 줄이고 23세 이하 선수 한 명을 무조건 출전시켜야 한다는 규정을 만들며 셈법이 복잡해졌다. 결과적으로 중국 선수 기량이 가장 좋은 팀이 유리해졌다. 광저우헝다와 상하이상강 그리고 장쑤쑤닝이 우승후보로 꼽힌다. 그 중에서도 꾸준히 연령대별 대표를 배출한 디펜딩 챔피언 광저우헝다가 가장 유력한 우승후보다.

3) 리그 최고의 선수는?

지난 시즌 중국 선수로 가장 많은 득점을 올렸던 우레이(상하이상강)와 9골로 자존심을 지킨 덩슈셩(허베이화샤)을 주목해야 한다. 두 선수는 외국인 선수가 즐비한 CSL에서 중국인 능력을 증명했고, 올 시즌에도 좋은 모습을 보일 가능성이 크다. 베테랑 미드필더 정즈(광저우헝다)도 여전한 기량을 보인다. 정즈는 광저우헝다 공격과 수비를 잇는 가교 역할을 한다. 정즈는 대표팀에서도 중책을 맡고 있다.

 

4) 주목할 외국인 선수는?

세계적인 선수가 즐비하다. 카를로스 테베스(상하이선화), 오디온 이갈로(창춘야타이), 악셀 비첼(톈진췐젠), 헐크, 오사카(이상 상하아상강), 파울리뉴(광저우헝다), 알렉스 테세이라, 로저 마르티네스(장쑤쑤닝)가 경쟁한다. 프리시즌 가장 좋은 모습을 보인 선수는 이갈로다. 이갈로는 잉글리시프리미어리그 경기를 치르다 창춘에 합류했기 때문에 컨디션이 매우 좋다. 한 관계자는 “뎀바 바가 CSL을 주름 잡았었는데 이갈로도 바만큼 할 수 있을 것 같다”라고 했다.

 

한국인 선수도 많다. 김승대, 윤빛가람(이상 연변부덕), 정우영(충칭당다이), 김기희(상하이선화), 홍정호(장쑤쑤닝), 김주영(허베이화샤), 김형일, 김영권(이하 광저우헝다), 황석호(톄진터다), 권경원(톈진췐젠), 장현수(광저우푸리)가 활약한다. 외국인 선수 출전인원이 3명으로 줄면서 한국인 선수 경쟁이 쉽지만은 않을 것이다.

5) 승격팀은?

구이저우지청과 톈진췐젠이 승격했다. 관심을 모으는 팀은 파비오 칸나바로 감독이 이끄는 톈진췐젠이다. 톈진췐젠은 비첼과 알락산드레 파투, 권경원 등을 영입하며 단숨에 상위권으로 분류됐다. 중국 언론은 톈지췐젠이 우승은 어렵지만 ACL 진출권을 두고 경쟁할 수 있다는 전망을 내놓고 있다.

 

6) 주목할 감독은?

세계적인 명장이 많다. 루이스 펠리피 스콜라리(광저우헝다), 마누엘 펠레그리니(허베이), 거스 포예트(상하이선화), 안드레 빌라스-보아스(상하이상강), 칸나바로(톈진췐젠), 펠릭스 마가트(산둥루넝) 등이 있다. 한국인 감독도 쟁쟁하다. 이장수(창춘), 장외룡(충칭), 박태하(연변) 그리고 최용수(장쑤)가 화려한 경력을 가진 감독과 경쟁한다. 가장 안정적인 팀을 꾸린 이는 스콜라리다. 스콜라리는 리그 우승과 ACL 우승을 한꺼번에 노린다. 이미 시즌 전 치른 슈퍼컵에서 최용수가 이끄는 장쑤를 꺾고 우승컵을 들었다.

7) 한국인 선수 현황은?

한국인 선수도 많다. 김승대, 윤빛가람(이상 연변부덕), 정우영(충칭당다이), 김기희(상하이선화), 홍정호(장쑤쑤닝), 김주영(허베이화샤), 김형일, 김영권(이하 광저우헝다), 황석호(톄진터다), 권경원(톈진췐젠), 장현수(광저우푸리)가 활약한다. 외국인 선수 출전인원이 3명으로 줄면서 한국인 선수 경쟁이 쉽지만은 않을 것이다.

 

8) ACL 진출팀 상황은?

광저우헝다, 장쑤쑤닝 그리고 상하이상강이 조별리그 경기를 치른다. 상하이선화는 ACL 플레이오프에서 브리즈번로어에 패해 중국을 충격에 빠뜨리기도 했다. 본선에 진출한 팀은 모두 순항 중이다. 광저우헝다 1승 1무, 장쑤쑤닝 2승, 상하이상강 2승이다. 상하이상강을 제외하면 모두 조 1위다. 지난 시즌 전북현대에 우승컵을 내줬던 CSL은 다시 한 번 ACL 우승컵을 노린다.

 

9) 개막전 대진 일정

빅매치가 많다. 5일 광저우헝다와 베이징궈안이 맞붙는다. 같은 날 상하이선화와 장쑤쑤닝도 경기한다. 광저우푸리와 톈진췐젠 맞대결도 관심도를 높이고 있다. 이장수 감독은 4일 상하이상강과 경기한다. 한국 감독 맞대결도 있다. 5일 장외룡 감독이 이끄는 충칭당다이와 박태하 감독이 이끄는 연변부덕이 경기한다.

 

글= 류청 기자

사진= 풋볼리스트,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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