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풋볼리스트] 김동환 기자= 중국슈퍼리그(CSL)가 새 시즌을 시작했다. 천문학적인 이적 자금이 쏟아지며 카를로스 테베스, 오스카, 악셀 비첼, 오디온 이갈로 등 세계적 스타들이 모였지만 정작 개막전이 펼쳐진 경기장은 황량했다. 

2017 슈퍼리그는 3일 개막했다. 구이양 올림픽 스포츠센터에서 구이저우헝펑지청이 랴오닝훙윈과 맞붙었다. 대부분 경기는 4일과 5일에 치러지지만 오직 양팀의 경기만이 3일에 펼쳐졌다. 하지만 경기장은 텅텅 비었다. 이날 기록된 공식 관중 수는 16명이다. 지난 시즌 CSL의 평균 관중이 2만명을 넘었던 것을 고려하면 이해할 수 없는 기록이다.

구이저우와 리아오닝이 인기 구단 혹은 메가톤급 자금을 가진 구단은 아니지만, 겨울이적시장에 전체 리그가 4천600억원을 투입한 것을 고려하면, 개막전 관중 16명은 ‘흥행 참사’라고 판단할 수치다.

다행히 적은 관중 수에는 합당한 이유가 있었다. 홈 팀의 징계 때문이다. 승격팀인 구이저우가 지난 시즌 마지막 경기에서 징계를 받았다. 승격을 확정하고 기쁨을 참지 못한 팬들이 그라운드로 쏟아져 나왔다. 중국축구협회는 무관중 경기 징계를 내렸고, 새 시즌 개막전으로 이어진 것이다. 구이저우는 개막전 홈 경기의 이점을 살리지 못하고 1-1 무승부를 기록했다. 한편, 구이저우의 징계는 다음 경기에는 적용되지 않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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