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풋볼리스트] 김동환 기자= '2017 K리그 클래식' 개막을 앞두고 뜨거운 장외 신경전을 펼치고 있다. 4일 개최되는 1라운드 첫 날 최대 격전 당사자인 울산현대와 포항스틸러스가 온라인에서 맞붙었다.

울산과 포항은 4일 오후 3시 울산문수구장에서 1라운드 개막전을 가진다. 역대 154번째 동해안더비인 이 경기에서 양팀은 새 시즌의 시작을 승리로 장식하겠다는 각오다. 양팀의 의지는 SNS상에서 불타올랐다.

먼저 울산현대는 홈페이지와 SNS 등 공식 채널을 통해 먼저 도발적인 영상을 게시했다. 1일 울산의 마스코트인 ‘미호’가 포항을 직접 찾아가 포항을 연상시키는 ‘깡통’을 발로 차는 티저 영상을 게재했다.

포항은 같은 날 미드필더 심동운의 영상을 게재해 응수했다. 포항은 ‘길냥이(울산을 지칭)의 애교를 보며 승점 3점을 잘근잘근 씹어먹고 있는 심동운 선수의 먹방’이라는 설명과 함께 ‘길냥이 밥 주러 가실 분 신청하세요’라며 원정 응원에 나설 팬들을 모집했다.

무승부로 끝날 법 했던 양 팀의 장외 신경전은 울산의 판정승으로 끝났다. 울산은 2일 새로운 영상을 공개했는데, 최근 인기를 끌고 있는 모바일 게임 ‘포켓몬고’ 컨셉에 맞춰 ‘미호’기 스틸야드를 직접 찾아 게임 속 ‘포켓몬 체육관’, ‘포켓스탑’ 등을 찾는 스토리를 담았다. ‘포스코 아재들을 조심하게’ 등 재치 넘치 자막과 함께 스틸야드 뿐만 아니라 포항 지역을 소개하고, 울산의 스폰서까지 적절히 노출했다.

온라인 신경전의 효과는 팬들의 관심으로 이어지고 있다. 양 팀의 SNS상에는 팬들의 댓글 응원이 펼쳐지고 있으며, 포항은 50명 이상의 원정팬이 모집되어 전세 버스를 띄울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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