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풋볼리스트] 2017년 K리그 대권은 누구에게 돌아갈 것인가?! ‘풋볼리스트’는 K리그 클래식과 챌린지 유력 우승후보 4개팀, 그리고 다크호스 1개팀 등 총 10개팀의 우승 가능성을 ‘국민면접' 형식으로 검증했다. 풋볼리스트의 각 구단 담당 기자들이 자신있게 꼽은 우승후보의 면면, 여러분도 함께 검증해보시길! <편집자 주>

 

#울산현대 우승을 예상하는 이유

1. 울산 선수들 명단 봤나? 깜짝 놀랄 정도로 좋은 선수가 많다. 더블스쿼드가 충분히 나온다. ‘2016 리우 올림픽’ 대표팀에서 수비를 책임졌던 정승현, 최규백, 박용우가 모두 여기 있다. 수비 자원이 매우 풍부하다는 이야기다.

 

2. 울산 구단은 전폭적인 지원을 할 준비가 됐다. 좋은 성적을 내기 위해서는 어느 정도 지원이 필요하다. 오르샤를 데려오는데 100만 달러(약 11억 4천만 원)을 썼다는 게 상징적이다.

 

3. 골키퍼가 강하다. 공격수는 팬을 즐겁게 하고, 골키퍼는 감독을 즐겁게 한다. 골대가 든든해야 성적이 난다. 김용대와 조수혁이 지키는 골문이 든든하다.

 

전력 외 강점. 김도훈 감독은 울산 학성고등학교 출신이다. 김 감독이 지휘봉을 잡으면서 울산 지역사회가 들썩이고 있다. 김 감독이 성적을 조금만 내도 분위기가 매우 좋아질 것이다. 꽉 찬 문수월드컵경기장을 상상해봤나?

검증1) 좋은 선수는 많지만, 확실한 공격수가 없다.  

조합으로 해결할 수 있다. 코바는 김도훈 감독에게 “스트라이커로 나와 20골을 넣겠다”라고 말했다고 한다. 코바와 이종호가 앞으로 나간다고 가정하면 뒤에 김승준, 오르샤, 한상운, 한승규, 이영재, 김인성 등이 있다. 어느 팀보다 좋은 2선 자원이다. 이 선수들이 수비를 흔들면 앞에 누가 있든 상관 없을 수도 있다. 김도훈 감독이 조합만 잘해도 여러 가지 가능성이 나온다.

 

검증2) 김용대는 전성기가 지났고, 조수혁은 아직 미숙하지 않나?

킷치 경기를 보지 못했나? 김용대가 울산을 아시아무대로 데리고 갔다. 신체적인 능력은 예전만 못할 수 있지만, 골키퍼는 머리를 쓰는 일이다. 김용대는 여전히 정상급 골키퍼다. 게다가 김용대가 있으면 조수혁까지 더 좋은 기량을 보일 수 있다. 옆에서 보면서 눈으로 김용대 기량을 훔칠 수 있다. 조수혁도 인천에서 어느 정도 증명한 게 있다. 이런 것들을 종합하면 울산 골대는 전혀 문제없다는 결론이 나온다.

 

검증3) 김도훈 감독은 인천에서 전술이 단순하다는 평가를 받았다.

전술은 감독이 아닌 선수에 달렸다. 아무리 뛰어난 전술가도 자원이 없는 상황에서 ‘마법’을 부릴 수는 없다. 김도훈 감독은 인천에 맞는 축구를 했을 뿐이다. 이제 김도훈 감독은 부잣집 도련님이 다. 화려한 바둑돌로 다양한 전술을 보일 수 있다. 킷치 경기에서는 불안했지만 이후 벌인 경기에서는 가능성을 분명히 보였다. 명재용 수석코치와 김인수 코치, 변재섭 코치, 김범수 골키퍼 코치도 좋은 능력을 지녔다. 인천 시절 이야기는 그만해도 될 것 같다. 

 

글= 류청 기자

사진= 한국프로축구연맹, 풋볼리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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