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풋볼리스트] 한준 기자= 레알마드리드의 이적 제안을 받았던 이강인(16)이 치열한 협상 끝에 발렌시아 잔류를 택했다. 스페인 라디오 방송 ‘코페 발렌시아’는 현지시간으로 2월 28일자 뉴스를 통해 이강인이 2019년 6월까지 발렌시아와 연장 계약을 체결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레알마드리드의 유소년 디렉터 빅토르 페르난데스와 발렌시아의 기술이사 호세 라몬 알레산코가 이강인의 거취 문제를 두고 협상을 벌였다. 이 과정에는 이강인의 의사가 최종적으로는 강하게 반영되었다.

이강인은 종전 발렌시아가 준비했던 연장 계약안보다 향상된 조건으로 재계약을 체결한 것으로 알려졌다. 구체적으로 알려진 것은 이강인의 프로 데뷔 조건이다. 새 계약에 따르면 현재 만 16세의 이강인은 현 시점부터 카데테A팀에서 후베닐B(18세 이하)팀으로 올라간다.

2017/2018시즌에는 후베닐A팀에 합류하고, 지금의 성장 속도를 유지할 경우 2018/2019시즌에는 발렌시아 메스타야(2군)팀으로 올라가 성인 프로 선수로 데뷔하는 조건을 보장 받았다.

이강인은 레알이라는 화려한 타이틀 대신 성장 가능성과 기회를 택했다. 발렌시아는 최대한 빠른 시간 이강인에게 프로 데뷔 기회를 제공하겠다는 조건으로 연장 계약을 맺는데 성공했다. 2군 진입 후에는 언제든 1군팀에 호출 받아 라리가 경기를 뛸 수있다.

이강인이 계획대로 성장할 경우 만 18세의 나이로 프로 선수가 된다. 발렌시아 메스타야는 2010/2011시즌 테르세라디비시온(4부리그)에서 승격한 이후 세군다B디비시온(3부리그)에서 꾸준히 활동 중이다. 

발렌시아메스타야는 백승호가 소속된 FC바르셀로나B와 함께 동부지역 팀들이 속한 3조에 속해있다. 2016/2017시즌 현재 세군다B 3조는 26경기까지 진행됐다. 바르사B가 16승 4무 6패(승점 52점)로 1위를 달리고 있다. 발렌시아 메스타야는 12승 9무 5패(45점) 3위다. 승격 플레이오프 진출권에 올라 있다. 

사진=스페인 라디오 코페 홈페이지 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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